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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리서치센터, “미국 통화정책 완화가 비트코인 상승압력 줄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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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연구소인 코빗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 31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예상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코빗
코빗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년간 이어온 긴축정책의 효과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실물경제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기둔화와 중소은행 문제는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분석이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서서히 형성됐으며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더욱 가시화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긴축 통화정책이 완화된다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돌이켜보면 2022년을 장식한 가상화폐 업계의 굵직한 사건 사고들의 배경에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있었다”라며 “2021년 11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채권 시장은 서서히 하락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하였고 위험자산 가격도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 당국의 정책 전환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약세장 회복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는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관점이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미국 중소은행 대상 긴급 지원 조치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사실상의 양적완화 확대로 해석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사진=코빗
사진=코빗

보고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됨에 따라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증가해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장 자금이 이탈함에 따라 가상화폐 기업들은 큰 스트레스 상황에 마주했고, 결국 파산까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몰락한 가상화폐 업체 및 프로토콜의 공통점은 시기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유동성 문제였다”라며 “이점은 현재 미국 중소은행의 위기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중소은행의 유동성 문제는 최근 신호탄이 터졌지만 가상화폐 산업의 유동성 문제는 지난해 대부분 표면화됐다는 게 코빗리서치센터의 견해였다. 다만, 규제 및 개념 정의 등에 있어 가상화폐 시장의 고유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코빗리서치센터는 연초대비 66%가량 상승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은행의 위기로부터 드러난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과 가상화폐의 특성인 ‘자주성(sovereign asset)’을 기반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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