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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둔화에 일시적 반등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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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1%가량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이 둔화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함에 따른 결과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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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통계국은 지난달 현지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를 밑도는 결과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자체도 지난달의 기록인 4.9%에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더뎌짐에 따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 달 금리 인상을 쉬어가며 통화정책 압박이 느슨해질 거란 기대감에서 비롯된 상승이었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3,447만 원까지 올랐다. 6월 14일 오전 현재는 3,380만 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반등 후 하락한 배경에는 현지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대한 관망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 올랐다(사진=미국 고용통계국)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 올랐다(사진=미국 고용통계국)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현지시간으로 6월 14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연다. 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는 이번 달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시장에선 이달 초 미국 부채 한도 상향 조정 및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을 근거로 금리가 동결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현지 중앙은행이 오는 6월 1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의 하락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수석 상품전략가는 미국 경기침체 발생 시 비트코인과 금이 안전자산으로 수혜를 입을 거라고 내다봤다. 다만, 자산의 성숙도 측면에서 신흥자산인 비트코인보다는 금에 대한 선호도가 더 클 거라고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한편 업비트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하락하고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은 상승했다. 가상화폐 시장 지수는 7.00% 감소했으며 코스피와 나스닥 시장은 각각 0.98%와 0.22% 올랐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11% 떨어지며 업비트 시장지수와 비교해 큰 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비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각각 가상화폐 전체 시장과 알트코인 시장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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