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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 13개월 만에 최고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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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지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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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정보제공 플랫폼인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금일인 6월 12일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49.02%로 나타난다. 이달 초까지 47%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제소 이후 증가세다.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업계 주요 업체가 기소당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결과로 보인다. 
기소 당시 증권거래위원회가 특정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규정한 것도 한 몫 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위원회가 몇몇 가상화폐를 구분함에 따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형성된 불안감이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을 거란 의견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재 비트코인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파산 당시보다 높다는 것이다. 즉,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느끼는 시장 불안 정도가 ‘에프티엑스’ 파산만큼 크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일 년간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 추세(사진=트레이딩뷰)
최근 일 년간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점유율 추세(사진=트레이딩뷰)

‘에프티엑스’ 외에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켰던 촉매제로는 지난 3월의 실리콘밸리뱅크(SVB) 등 미국 은행 파산이 있다. 
지난 3월과 미국 중소은행이 파산하며 전통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상승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통 금융권에 대한 불안 정서가 커짐에 따라 탈중앙화 성격의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이 몰려 빚어진 결과였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변화는 가상화폐 전체 시세 흐름과도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예를 들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만 낮아질 경우 알트코인 강세장이 마련될 수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유지되며 알트코인 시장 강세가 발생할 경우 시장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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