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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다이’에 시총 3위 자리 내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19 09:42
  • 수정 2023.06.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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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주요 자산 순위 변동이 일어나 눈길을 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3위였던 ‘바이낸스유에스달러(BUSD)’는 최근 4위로 밀려나며 ‘다이(DAI)’에게 기존 자리를 내줬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
바이낸스유에스달러

6월 19일 현재 시가총액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 자산 순위는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다이’, ‘바이낸스유에스달러’, ‘트루유에스달러(TUSD)’ 순이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가 ‘다이’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3위 자리를 내준 배경에는 미국 감독 당국의 규제가 있다. 
지난 2월과 3월 미국의 뉴욕 금융서비스국(NYSDFS)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바이낸스유에스달러’를 상대로 각각 발행 금지 지시와 미등록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사인 바이낸스유에스(BinanceUS)가 미국 달러 입출금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한몫을 더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금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입출금 중단은 자산의 시가총액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요 규제 당국의 압박 이후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은 연초부터 43억 달러(한화 약 5조 5,005억 원)가 증발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며 ‘다이’의 시가총액도 줄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순위(위에서부터 ‘테더’, ‘유에스디코인’, ‘다이’, ‘바이낸스유에스달러’, ‘트루유에스달러’(사진=코인마켓캡)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순위(위에서부터 ‘테더’, ‘유에스디코인’, ‘다이’, ‘바이낸스유에스달러’, ‘트루유에스달러’(사진=코인마켓캡)

그러나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총 감소폭이 훨씬 컸다는 점에서 시장 내 두 자산의 순위가 바뀌게 됐다. 6월 19일 현재 ‘바이낸스유에스달러’와 ‘다이’의 시가총액은 각각 42억 9,621만 달러(한화 약 5조 4,991억 원)와 46억 2,052만 달러(한화 약 5조 9,142억 원)로 확인된다. 
‘다이’는 가상화폐 생태계의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발행된 가상화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시장 참여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예치해 ‘다이’를 신규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는 ‘메이커토큰(MKR)’ 소유자들의 거버넌스(의사결정) 커뮤니티인 메이커다오(MakerDAO)에 의해 유지 및 관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커토큰’은 다이(DAI)에서 대출 수수료를 지불하기 위해 쓰이는 가상화폐다. 
업비트는 “‘메이커다오’는 자체적인 시세 조정 알고리즘(TRFM)을 작동해 ‘다이’의 가격 변동성을 완하한다”라며 “‘다이’는 ‘메이커토큰’ 보유자들의 투표를 통한 위기관리와 전산화된 부채 및 담포 포지션에 의해 운영된다”라고 말했다.
 

다이
다이

한편 가상화폐 투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출시한 비트코인 신탁 시세는 최근 블랙록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서 제출 이후 16%가량 올랐다. 그레이스케일 신탁 가격이 오른 배경에는 블랙록의 상품 출시가 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입시킬 거란 업계의 기대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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