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더 시가총액, 역대 최고치 경신 ‘이유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07 09:3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지난 6월 7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테더
테더

테더의 시가총액은 6월 7일 현재 83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08조 788억 원)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5월 1일의 831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테더의 시가총액 역대 최고치 달성은 경쟁업체의 부진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시장 단속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2위와 3위 규모였던 유에스디코인(USDC)과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BUSD)가 지난 1분기 운영 위기를 겪음에 따라 테더는 경쟁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흡수한 바 있다
유에스디코인은 지난 3월 미국에서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준비금 8%가량이 묶여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타격을 입었다.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 시가총액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난 2월 ‘미등록 증권’ 관련 발행 금지 명령 이후 대폭 감소했다. 지난 2월 중순 162억 달러(한화 약 21조 340억 원) 규모였던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의 시가총액은 6월 현재 50억 달러(한화 약 6조 4,940억 원)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테더 역대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트레이딩뷰)
테더 역대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트레이딩뷰)

반면 테더는 유에스디코인과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을 65% 이상까지 키웠다. 지난 1월 1일 662억 4천만 달러(한화 약 86조 325억 원) 규모였던 테더의 시가총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중 25%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바이낸스(Binance) 및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 기소도 테더 시가총액 증가에 한 몫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 주요 업체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기소당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내 변동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거래소 내 보유 자산을 현금 성격의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했을 거란 분석이다. 실제로 테더의 시가총액은 지난 하루 동안 0.14% 증가했다. 
한편 테더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부문 외에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에 밝힌 우루과이와 조지아 공화국 내 현지 업체에 대한 투자 소식이 그 예시다.
 

테더 역대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트레이딩뷰)
테더 역대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트레이딩뷰)

테더는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조지아의 결제업체인 씨티페이(CityPay)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인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에는 우루과이의 한 업체와 함께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