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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앞둔 라이트코인, 잇단 투자자 매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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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코인 가상화폐 반감기를 앞두고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이트코인
라이트코인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마지막 날까지 특정 라이트코인 보유자들이 1,900만 달러(한화 약 246억 5,250만 원) 상당의 라이트코인 20만 5,400개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샌티멘트가 언급한 특정 보유자는 9,500달러(한화 약 1,232만 원)에서 95만 달러(한화 약 12억 3,262만 원) 상당의 라이트코인을 소유 중인 투자자 그룹을 의미한다. 샌티멘트는 라이트코인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8월 2일로 예정된 반감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토대로 한다고 전했다. 
반감기는 라이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일정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반감기 전에는 보상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에 공급되는 채굴자의 라이트코인이 많다. 그러나 반감기 후에는 채굴 보상이 감소해 시장에 나오는 생산업자들의 가상화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즉, 채굴자의 보유 물량 등이 시장 공급에 영향을 미쳐 가격 형성까지 연결되는 것이다.
 

샌티멘트 그래프는 지난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특정 라이트코인 투자자 그룹이 자산 축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사진=샌티멘트)
샌티멘트 그래프는 지난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특정 라이트코인 투자자 그룹이 자산 축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사진=샌티멘트)

라이트코인 반감기와 관련해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시세 급등이 없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다수 매체가 라이트코인 반감기를 조명하는 것이 오히려 매도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시장 격언을 반영한 견해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 소스코드의 복사본을 기반으로 탄생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여러 면에서 비트코인과 비슷하지만 블록 생성 시간이 더 빠르고 최대 공급량도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코인의 목표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중심으로 빠르고 접근 가능한 특징과 함께 비트코인의 대안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체인 플랫폼인 쟁글(Xangle)은 라이트코인이 가치 저장소로 간주되는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개인 간(P2P) 전자 현금 시스템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지난해 6월 국내 5대 원화입금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다. 당시 상장폐지는 라이트코인이 거래 정보를 노출하지 않는 내용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 결정됐다. 라이트코인의 업그레이드가 자금세탁방지(AML) 정책과 상충함에 따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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