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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유입액 1,500억 달러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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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2년 내 유입될 시장 자금 규모를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 5,000억 원)로 전망했다.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 5,000억 원)의 예상치는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크기와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 시장 참여자의 운용 투자금 규모를 토대로 했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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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유튜브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미국 부유층 투자금의 0.5%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향할 경우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 5,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조성될 거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미국 부유층 베이비붐 세대의 투자 운용 자금 규모는 약 30조 달러(한화 약 3경 9,900조 원)로 파악됐다.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등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기관 등 주식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대한 명분을 제공할 거라고 덧붙였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할 경우, 자산운용사의 간접적인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해당 업체의 고객들이 막을 수 없을 거란 의견이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30년 전의 아이비엠(IBM) 주식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 형태로 출시될 경우, 30년 전 미국 베이비붐 부유층 투자자가 매입했던 아이비엠 주식과 별반 차이가 없을 거란 관점이다. 
현재 블룸버그 분석팀은 연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2년 내 유입될 시장 자금 규모를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 5,000억 원)로 전망했다(사진=유튜브/ 폴 배런 네트워크)
에릭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2년 내 유입될 시장 자금 규모를 1,500억 달러(한화 약 199조 5,000억 원)로 전망했다(사진=유튜브/ 폴 배런 네트워크)

블룸버그 분석팀은 증권거래위원회 대상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소송 승리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을 65%에서 7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자사 비트코인 신탁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전환을 두고 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적 분쟁을 벌여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승리했다. 
다만,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수석 상품전략가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앞서 현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이크 맥글론 수석 상품전략가는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승소함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매파(강경)적이라는 점에서 시세 하방 압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첨언했다.
한편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가상화폐 시장 흐름을 크게 바꾸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가상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가상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현재 유럽과 캐나다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을 근거로 제시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이미 캐나다와 유럽에 존재하지만, 시장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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