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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비트코인 시장 ETF보다 통화 정책 완화가 우선”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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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앞서 현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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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산하 시장 연구진은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현지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여전히 비트코인 시세 상승 관련 해결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승소함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 매파(강경)적이라는 점에서 시세 하방 압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전략가는 미국 중앙은행을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로 묘사하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이 풀어야 할 숙제로 제시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은 경기 위축이 한풀 꺾였음에도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극단적인 저점 이후 변동성이 바닥을 치고 하락하는 것은 종종 다음 가격 움직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상품전략가는 비트코인 ETF보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를 시세 상승을 위한 선행과제로 평가했다(사진=트위터/ 마이크 맥글론)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상품전략가는 비트코인 ETF보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를 시세 상승을 위한 선행과제로 평가했다(사진=트위터/ 마이크 맥글론)

분석에서 비트코인 시세 저항선은 3만 달러(한화 약 3,969만 원)로 소개됐다. 
마이크 맥글론 수석 상품 전략가는 현시점에서 비트코인 3만 달러(한화 약 3,969만 원)는 지난 2020년 하반기 1만 2천 달러(한화 약 1,587만 원)의 저항가격과 같다고 덧붙였다. 1만 2천 달러 저항가격은 비트코인이 지난 2021년 4월 6만 4천 달러(한화 약 8,467만 원)를 기록하기 전 돌파해야 했던 가격대로 언급됐다. 
그는 “과거와 비교해 현재 달라진 상황은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라며 “현재 대부분의 중앙은행에서는 여전히 긴축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정리했다. 
반면,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이 8월 4주 차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내 단기 매도 압력이 제한적일 거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분석한 결과 매수(롱) 포지션 청산 추세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짚었다. 최근 비트코인 약세의 경우 복수의 시장 안팎 상황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제이피모건의 설명이다. 
 

제이피모건은 가상화폐 시장 단기 하방압력이 제한적일 거라고 전망했다(사진=더블록)
제이피모건은 가상화폐 시장 단기 하방압력이 제한적일 거라고 전망했다(사진=더블록)

한편 비트코인은 8월 31일 오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0.57% 하락한 3,68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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