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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증권사, 기관용 비트코인 투자 펀드 출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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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권사인 노무라(Nomura)가 자회사를 통해 기관 투자자용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노무라
노무라

‘비트코인 어돕션 펀드(Bitcoin Adoption Fund)’라는 이름의 펀드는 노무라의 자회사인 레이저 디지털에셋 매니지먼트(Laser Digital Asset Management, 이하 레이저)를 통해 공개됐다. 
레이저는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자사의 첫 번째 디지털자산 솔루션인 ‘비트코인 어돕션 펀드’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자가 쉬워질 거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어돕션 펀드’는 카리브해 케이맨제도 규제 당국에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령 섬인 케이맨제도는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지역 중 하나다. 레이저는 노무라의 합작사인 코인쉐어스(Coinshares) 유럽 디지털자산 투자사와 가상화폐 지갑 개발업체인 레저(Ledger)를 통해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바스티앙 굴리에타(Sebastien Guglietta) 레이저 디지털자산 관리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경제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시키는 원동력 중 하나다”라며 “비트코인 장기 투자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변혁적 변화의 추세를 포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이 기관용 비트코인 투자상품을 출시했다(사진=레이저 디지털에셋 펀드)
노무라증권이 기관용 비트코인 투자상품을 출시했다(사진=레이저 디지털에셋 펀드)

한편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는 지난 2분기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금융사의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 리플(Ripple) 승소 등의 호재로 인해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고 부연했다.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도 민간자금 조달 시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분기 가상화폐 펀드 운용 자금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19% 커지며 6분기 만에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올해 상반기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 트렌드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안에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코빗
코빗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990년대에는 상장지수펀드 대중화로 금이나 원유와 같은 비금융권 자산이 대체 투자자산으로 부각됐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다면 가상자산의 제도권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업계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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