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9월 26일부터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네트워크 지원을 중단한다. 바이낸스는 이번 중단이 대체불가토큰 장터에서 이용자에게 상품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폴리곤 대체불가토큰 지원은 금일 중단되나, 인출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 가능하다. 폴리곤 지원 종료 후에는 바이낸스(BNB)체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바이낸스에서 거래 가능한 대체불가토큰 블록체인으로 남게 된다.
업계에서는 바이낸스의 이번 결정이 샌드박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샌드박스 대체불가토큰이 바이낸스 장터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폴리곤 콜렉션이라는 점을 토대로 하는 분석이다.
바이낸스 외에 폴리곤 지원을 종료한 가상화폐 업체로는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가 있다.
비트스탬프 거래소는 지난 8월 29일부터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7종의 가상화폐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거래 지원이 종료된 일곱 가지 가상화폐로는 액시인피니티, 칠리즈, 디센트럴랜드, 폴리곤, 니어프로토콜, 샌드박스, 솔라나가 있었다.
비트스탬프는 거래 지원 종료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트스탬프의 거래 지원 종료 배경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있을 거라고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장에서 7종의 가상화폐가 모두 증권(Security)으로 정의됐다는 점을 기반한 추측이다.
한편 증권거래위원회의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제소 이후 백트(Bakkt) 거래소와 현지 증권 플랫폼인 로빈후드(Robinhood)도 특정 가상화폐에 대한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로빈후드와 백트는 동일하게 솔라나, 카르다노(에이다), 폴리곤의 거래 지원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