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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디지털자산 정당성 강화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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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디지털자산의 정당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자체가 자산에 대한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의견이다. 
 

윤창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할 경우, 전통금융기관의 자금 유입과 리스크 및 모니터링 관리 강화와 같은 효과를 얻을 거라고 전망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 보호 기반을 성숙시킬 거라는 관점이다.
다만, 그는 시세와 관련해선 모든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기초자산 가격 상승과는 이어지지 않기도 한다고 짚기도 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3년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됐을 땐 금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돼 활성화로 이어졌다”라면서도 “구리의 경우 상장지수펀드 수급과는 별개로 원자재 시장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나타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연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과 3월을 지켜봐야 할 거라고 전했다. 이달 중순 상장지수펀드 출시 심사가 예정돼 있지만, 증권거래위원회는 통상적으로 240일의 심사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240일 내 증권거래위원회가 별도 거절 의견을 내지 않는 경우 상장지수펀드는 자동으로 승인된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재 최종 승인 기한이 가장 빠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상품으로 내년 1월 10일로 예정돼 있다”라며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신청이 거부되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는 오는 2024년 3월이 주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한편 현재 증권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 대표적인 국가로는 캐나다가 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2021년 2월 세계 최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인 ‘퍼포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Purpose Bitcoin ETF)’가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퍼포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는 금 상장지수펀드와 유사하게 실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구조다. 다만, 거래가 주식시장 장중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트코인 현물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4시간 거래가 이뤄진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운용사가 구매하는 비트코인은 콜드월렛에 보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콜드월렛은 이동식기억장치(USB) 방식의 비트코인 지갑을 뜻하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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