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정부, 현지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장 조사 진행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16 09:5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내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장이 현지 안보 위협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 기관의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현지 매체인 뉴욕타임스(NYT)는 중국계 채굴장들이 공산당 연루 가능성 및 군사기지 부근 위치선정 등의 이유로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와이오밍주 샤이엔(Cheyenne)시 공군기지 부근 한 중국계 채굴장은 정부 관리들에 의해 수개월 간 추적당했으며, 정보 위협을 완화하려는 조치도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샤이엔시 채굴장 관련 업체인 비트오리진(BitOrigin)은 업체 위치선정과 관련해 지역 전력회사의 계약 공급 후 지정된 장소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근처에 있는 공군기지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데이터센터 때문에 오해받을 만한 곳에 채굴장을 지은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장은 지난 2021년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21년 9월 현지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법적으로 금지함에 따라 상당수의 업체가 새로운 채굴장을 찾아 나섬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내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장이 현지 안보 위협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 기관의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더블록)
미국 내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장이 현지 안보 위협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 기관의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사진=더블록)

현재 미국에는 아칸소, 오하이호,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와이오밍주를 기반으로 최소 12개의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의 경우 비트코인 채굴장의 성지로 각광받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21년 중국 정부의 채굴 산업 봉쇄 이후 미국 내 중국계 비트코인 채굴기 수입량이 15배 이상 늘어난 것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중 중국계 채굴기 제조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은 대미 수출입 과정에서 중국 하이난성의 공산당 영빈관 주소를 기입해 논란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에 따르면 비트코인 한 개를 채굴하는 데 투입되는 예상 비용은 1만 8천 달러(한화 약 2,402만 원)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제이피모건의 예상 비용 책정은 비트코인 채굴 전력 소비 지수를 측정하는 영국 케임브릿지대학교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했다. 제이피모건은 전기 비용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민감도도 높아진다며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국가별 전기세에 따라 최대 70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