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국, 유럽 가상화폐 시장 중심지로 부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5 14:0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가상화폐 시장 내 영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단 관측이 나왔다. 영국 정부가 가상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만들어감에 따라 현지 시장이 거래량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10월 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중앙, 북부, 서유럽(CNWE)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가상화폐 시장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거래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세계 3위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지난해 영국으로 흘러간 가상화폐 거래 대금 규모는 2,521억 달러(한화 약 339조 5,282억 원)로 파악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영국 내 가상화폐 시장 성장은 현지 정부가 기존 금융 법안에 가상화폐의 정의를 추가하고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도입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국 왕실은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를 규제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현지에서 승인된 법안은 가상화폐를 규제 범위에 포함해 디지털자산 부문을 감독하는 권한을 규제당국에 부여하는 것이 골자였다.
당시 현지 당국은 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금융서비스 및 시장법안(FSMB)’를 개정해 가상화폐를 규제 대상에 추가했다고 알렸다. 세부사항으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홍보와 광고에 대한 규정도 고려된 것으로 파악됐다.
 

체이널리시스는 영국이 중앙, 북부, 서유럽(CNWE) 지역에서 거래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세계 3위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고 전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체이널리시스는 영국이 중앙, 북부, 서유럽(CNWE) 지역에서 거래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세계 3위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고 전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영국이 속한 중앙, 북부, 서유럽 지역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량의 17.6%가 중앙, 북부, 서유럽 지역에서 조성됐다고 언급했다.
중앙, 북부, 서유럽 지역 내 주요 가상화폐 시장 참여 국가로는 영국 외 독일과 스페인이 거론됐다. 보고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등의 국가도 현지에서 부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는 유럽 시장 허브로 아일랜드를 선정했다. 업계는 코인베이스가 아일랜드에서 범유럽 가상화폐 규제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현지 규제 당국의 금융 서비스 감독 경험이 아일랜드를 자사의 사업 허브로 지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아일랜드가 가상화폐 비즈니스 모델, 업체 구조 방식,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인정하는 최적화된 국가라는 게 코인베이스의 부연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