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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트코인 9,270개 보유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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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esla)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9,72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분기 자사가 비트코인 매매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유량에도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테슬라

분기 보고서 발간 시점을 기준으로 테슬라의 9,720개 비트코인 보유량은 2억 7,720만 달러(한화 약 3,767억 원)의 현금적 가치를 지녔다. 업체의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6%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테슬라가 보유했던 비트코인 9,720개는 2억 1,800만 달러(한화 약 2,963억 원) 상당의 가치를 나타낸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가상화폐 불황 속 한차례에 걸쳐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실적 보고서를 통해 9억 3,600만 달러(한화 약 1조 2,720억 원)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는 보유 비트코인의 75%를 법정통화로 전환했다. 
시장 불확실성은 지난해 7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한 주요 원인이었다. 테슬라는 중국 내 코로나19 관련 봉쇄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 비트코인을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가 지난해 5월 ‘루나/테라’ 블록체인 생태계 붕괴 이후 폭락한 가상화폐 시장 가격에 따른 조치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경우 업체의 비트코인 매도 이후에도 자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이 약세 흐름을 보이지만 결국 반전을 만들어 낼 것이란 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견해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은 반전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면서도 “약세장은 다소 길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3월 비트코인을 차량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을 정도로 가상화폐 시장에 큰 관심을 둔 업체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채굴에 쓰이는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과 환경 파괴를 우려한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 한 달 반여 만에 중단했다.
한편 테슬라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23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1조 7,326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다만, 월가의 예상치였던 241억 달러(한화 약 32조 7,519억 원)는 하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FLICKR)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FLICKR)

지난 3분기 테슬라는 18억 5,300만 달러(한화 약 2조 5,18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32억 9,200만 달러(한화 약 4조 4,738억 원)를 달성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4%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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