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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최초 반감기부터 31만 퍼센트 이상 상승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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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최초의 반감기가 진행된 지난 2012년 11월 28일(현지시간)부터 현재까지 31만 7,000%가량 상승한 것으로 계산됐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하는 단어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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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자가 생산한 블록이 21만 개가 쌓일 때마다 찾아온다. 시간으로는 대략 4년 주기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감기 이후에는 비트코인 공급량(채굴량)이 반으로 감소함에 따라 시장에 풀리는 수량도 적어져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된다. 
최초의 반감기가 발생하기 전 비트코인 채굴자는 10분에 50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후 지난 2012년, 2016년, 2020년 세 번의 추가적인 반감기가 있었고 생산 가능 비트코인 역시 25개, 12.5개, 6.25개로 줄어들었다. 
첫 번째 반감기 전, 하루 7,200개 채굴 가능했던 비트코인 수량은 2023년 11월 현재 900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 2012년 첫 반감기 후 1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2달러(한화 약 1만 5,540 원)에서 1천 달러(한화 약 129만 5,000 원)까지 올랐다. 두 번째 반감기 후 1년간은 350%의 시세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후였던 지난 2017년 12월과 2021년 11월에는 각각 2만 달러(한화 약 2,590만 원)와 6만 6천 달러(한화 약 8,547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비트코인 첫 반감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12년 11월 28일이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비트코인 첫 반감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12년 11월 28일이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비트코인 반감기는 마지막 채굴이 예정된 오는 2140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내년 4월 17일(현지시간)로 전해진다. 내년 반감기 후 비트코인 채굴량은 10분에 6.25개에서 3.125개로 감소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역대 비트코인 추세를 봤을 때 내년 반감기 후에도 시세가 오를 거란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의 아담 스윅(Adam Swick)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이달 업계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반감기와 시세 상승 전망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93%가량이 발행된 가운데, 10분에 6.25개 채굴되는 비트코인 생산량이 3.125개로 줄어들면서 얼마나 큰 변화가 발생할지 의문이라는 게 아담 스윅 최고성장책임자의 지적이다.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의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전 최고경영자의 경우 반감기가 도래하더라도 그 다음날 비트코인 시세가 두 배로 오르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지난달 지적하기도 했다.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는 과거의 경험을 비춰봤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다음 해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반감기가 도래하더라도 그 다음날 비트코인 시세가 두 배로 오르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사진=바이낸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반감기가 도래하더라도 그 다음날 비트코인 시세가 두 배로 오르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사진=바이낸스)

한편 비트코인은 11월 29일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58% 상승한 5,05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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