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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거래소 월간 거래량, 9월 이후 상승세 지속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9 09:29
  • 수정 2023.12.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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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거래소(DEX) 월간 거래량이 지난 9월 이후 반등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투자자가 가상화폐를 코드로 만들어진 스마트계약에서 중개자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카이코(Kaiko)는 지난달 탈중앙화거래소 월간 거래량은 290억 달러(한화 약 38조 원)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카이코에 따르면 지난 탈중앙화거래소 월간 거래량은 지난 2021년 5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 9월 탈중앙화거래소 월간 거래량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탈중앙화거래소 월간 거래량 역대 최고치는 1,240억 달러(한화 약 162조 원)였다. 카이코는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가상화폐 상승장에 탈중앙화거래소 월간 거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탈중앙화거래소 월간 거래량은 유니스왑(Uniswap), 커브(Curve),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다만, 중앙화거래소(CEX) 대비 탈중앙화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화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신뢰하는 제3자의 개입이 발생하는 곳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 등이 중앙화거래소의 예시다. 
카이코에 따르면 중앙화거래소 대비 탈중앙화거래소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월 5%에서 지난달 3%까지 줄어들었다. 
 

탈중앙화거래소(DEX) 월간 거래량이 지난 9월 이후 반등세에 접어들었다(사진=카이코)
탈중앙화거래소(DEX) 월간 거래량이 지난 9월 이후 반등세에 접어들었다(사진=카이코)

한편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쟁글(Xangle)은 탈중앙화거래소의 장점으로 ‘투명성’을 꼽았다. 쟁글은 에프티엑스(FTX) 파산 이후 중앙화거래소에서 고객 보유 자산 및 거래 내역에 대한 불투명성 등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탈중앙화거래소의 투명성과 탈중앙성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점으로는 중앙화 거래소 대비 느린 거래 속도와 비싼 거래 수수료가 거론됐다. 탈중앙화거래소의 낮은 사용자 경험(UX) 시스템과 법정화폐 전환 용이성도 약점으로 언급됐다. 
쟁글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오더북(Orderbook)’,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라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작동된다고 알렸다. 
‘자동화 마켓 메이커’는 자산 가격을 자동으로 산출하기 위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거래 방식이다. 
‘오더북’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일치하면 매매가 성사되는 호가창 거래 방식으로 주로 중앙화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거래 방법이다.
 

쟁글
쟁글

‘애그리게이터’는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 조건들을 취합해 가스비(수수료)와 슬리피지(Slippage)를 최소화하는 선택지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거래소이다. 슬리피지는 시장 참여자가 주문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의 차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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