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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통과 없이도, 상승 동력 충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5 08:33
  • 수정 2023.12.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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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년 미국에서 승인되지 않더라도 반감기와 현지 대통령 선거 등을 재료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거라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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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계 디지털금융 서비스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유동성, 반감기, 미국 대통령 선거를 촉매제로 상승할 거란 관측을 내놨다. 
매트릭스포트의 마커스 티엘렌(Markus Thielen) 분석가는 코로나19를 시점으로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 규모가 3조 달러(한화 약 3,879조 원)에서 6조 1천억 달러(한화 약 7,887조 원)로 증가하며 시장 유동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머니마켓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고객의 돈을 걷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초단기금융상품을 의미한다. 
마커스 티엘렌 분석가는 머니마켓펀드 규모 성장이 주식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 투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개선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역대 반감기 이전과 후의 비트코인 시세 움직임을 추적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반감기는 비트코인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자산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이벤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년 미국에서 승인되지 않더라도 반감기와 현지 대통령 선거 등을 재료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거라고 내다봤다(사진=매트릭스포트)
매트릭스포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년 미국에서 승인되지 않더라도 반감기와 현지 대통령 선거 등을 재료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거라고 내다봤다(사진=매트릭스포트)

매트릭스포트의 마커스 티엘렌 분석가는 “내년 4월 중 반감기가 시작되면 생산 가능 비트코인 수량이 10분 당 6.25개에서 3.125개로 줄어들 것이다”라며 “반감기 시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형균 192%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마지막 변수로 거론됐다. 마커스 티엘렌 분석가는 도널드 트럼프(Donalds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현지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을 통해 가상화폐 생태계가 현지 주식 시장 등과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브랜드로 하는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도 선보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체불가토큰을 출시할 만큼 높은 블록체인 기술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거란 분석이 나오는 모양새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한편 12월 15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42% 하락한 5,88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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