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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올해 비트코인 5만 5,650개 매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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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최근 가상화폐 시장 상승기에 비트코인 보유분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올 한 해 매입한 비트코인은 총 5만 6,650개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6일까지 총 1만 4,62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1만 4,620개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지출된 자금은 6억 1,570만 달러(한화 약 7,936억 원)다. 이번 매입을 포함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18만 9,1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3만 1,168달러(한화 약 4,018억 원)로 확인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4만 3,102달러(한화 약 5,556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은 38.29%로 계산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6일까지 총 1만 4,62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전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6일까지 총 1만 4,62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전했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화폐 시장 단속에도 기관의 규제가 비트코인 가격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매수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규정한 ‘증권’ 성격의 가상화폐 목록에서 비트코인이 빠졌다는 점에 주목한 바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화폐 시장에 시행 조치를 취할 경우, 산업이 비트코인 중심으로 흘러가며 시세 상승을 만들거란 설명이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지난 8월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각각 ‘초대형 유조선’과 ‘스포츠카’에 비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가상화폐를 넘어 주식시장 투자자까지 시장에 끌어들일 거라는 점에서 ‘초대형 유조선’으로 묘사됐다. 
당시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자금을 기반으로 하는 ‘초대형 유조선’이라면, 유조선에서 공급받은 연료를 통해 시장에서 독주할 ‘스포츠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될 것이란 것으로 풀이됐다.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시장 내 ‘스포츠카’라고 표현했다(사진=블룸버그)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시장 내 ‘스포츠카’라고 표현했다(사진=블룸버그)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이어감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 시세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가격과의 관계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이 비트코인과 함께 움직이는 흐름을 보인 바 있다. 금일인 12월 28일을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1년 동안 각각 351.14%와 158.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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