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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레드랩게임즈 ‘롬’, 거품 뺀 ‘찐’ MMORPG ‘개꿀잼’

효율성·편의성·최적화 3박자 갖춘 장르 수작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4.01.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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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정통 하드코어 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롬’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선택과 집중’이다. 게임은 기존 MMORPG에서 이용자들이 번거롭다고 여길만한 것들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장르의 핵심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로 ‘롬’은 성장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을 극대화했다. 이용자는 필드 사냥만으로도 고급 장비를 빠르게 맞출 수 있다. 아울러 인게임 재화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직접 제작할 수 있으며, 개인 간 거래도 자유롭기에 재화를 수급할 수 있는 방식도 다양하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무리한 과금 없이도 준비된 콘텐츠를 돌파할 수 있다.
게임의 뛰어난 최적화와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롬’의 글로벌 베타테스트에는 총 10개국의 이용자들이 참여하고 있음에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강화 실패로 인한 장비 파괴의 부담을 줄이고, 뽑기에서 본인이 선택한 클래스와 연관된 성장 요소만 나오게 조치했다. 이 때문에 효율적으로 MMORPG의 정수를 체험하고 싶은 게이머들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레드랩게임즈

‘롬’에는 ▲검을 사용하는 근거리 전투 클래스인 ‘나이트’, ▲궁수형 클래스로 적을 원거리에서 저격하는 ‘레인저’, ▲마법을 활용해 공격하거나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등 서포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매지션’ 등 총 3가지 클래스가 존재한다. 성장에 필요한 스탯 역시 각각 힘, 민첩, 지혜로 구성돼 매우 직관적이다. 이외에도 전략적인 전투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3가지 클래스 모두 보조무기인 창과 단검을 장착할 수 있다.
 

▲‘롬’에는 총 3가지 클래스가 존재하며 연관된 스탯이 직관적이다(출처=인게임 캡처)

신속한 성장 쾌감 ‘일품’
‘롬’은 MMORPG의 핵심 재미를 제공하는 성장 콘텐츠에서 압도적인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용자는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장비, 재화, 몬스터 석판, 소모품 등의 일반 아이템 외에도 일정 확률로 ‘일반 장비 상자’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장비 상자’에서는 확률적으로 영웅 등급 장비까지 획득할 수 있어 기존 MMORPG 대비 ‘득템’의 기회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 기자가 CBT에서 플레이한 캐릭터로 희귀 등급 이상 코스튬을 적지 않게 획득했다(출처=인게임 캡처)

개발사는 이번 CBT에서 상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시간마다 ‘성장 지원 상자’를 이용자에게 배포해 핵심 성장 요소인 장비, 가디언, 코스튬 뽑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자는 10시간 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총 220회가량의 뽑기를 제공받아 희귀 등급의 코스튬과 가디언 7종 이상, 영웅 등급의 장비 및 코스튬 1종과 가디언 2종를 확보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뽑기에서 고등급 성장 요소를 얻을 확률도 기존 MMORPG보다 높게 설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튬을 봉인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제공=레드랩게임즈)

뿐만 아니라 ‘롬’에서는 획득한 성장 요소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이용자는 코스튬, 가디언, 몬스터 석판 등을 봉인한 이후 봉인석 아이템으로 만들어 소포 및 거래소를 통해 이를 팔거나 살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등급 성장 요소를 중복으로 얻었을 경우 봉인과 판매 과정을 거쳐 추가적인 재화를 수급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쾌적한 게임 환경 ‘눈길’
‘롬’은 뛰어난 서버 최적화와 편의적인 시스템을 도입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CBT에는 한국, 대만, 일본, 홍콩,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이 참여해 정식 출시를 방불케 하는 이용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럼에도 기자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자잘한 렉조차 느끼지 못했으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보스 던전에서도 깔끔한 콘트롤이 가능했다.

▲대규모 인원이 집결해 있음에도 서버 최적화가 잘 돼있어 끊김 현상이 없었다(출처=인게임 캡처)
▲대규모 인원이 집결해 있음에도 서버 최적화가 잘 돼있어 끊김 현상이 없었다(출처=인게임 캡처)

MMORPG 마니아들이 부담을 느낄만한 요소도 최대한 줄였다. 일례로 ‘롬’에서 장비 강화는 7강까지는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9강까지는 굉장히 높은 확률(80%)로 강화에 성공할 수 있게 조정됐다. 일반적으로 안전 강화 구간을 4~5강까지 제공하는 기존 MMORPG보다 훨씬 높은 성능의 장비를 초반부터 보유할 수 있는 것이다.
 

▲장비는 7강까지는 안전하게 강화할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장비는 7강까지는 안전하게 강화할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게임은 뽑기에서도 남다른 편의성을 갖췄다. 먼저 코스튬의 경우 이용자가 선택한 클래스에 맞는 코스튬만 소환이 되기에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반면, 수집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편이다. 또 핵심 성장 요소 중 하나인 가디언은 인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소환할 수 있으며, 비교적 적은 개수(3개)로 합성 가능해 상위 등급 획득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가디언을 소환하는 석판은 인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만들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가디언을 소환하는 석판은 인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만들 수 있다(출처=인게임 캡처)

이처럼 ‘롬’은 효율성과 편의성, 최적화를 앞세워 MMORPG의 핵심인 성장의 재미를 압축적으로 녹여냈다. 앞서 언급한 장점들이 정식 출시 이후 공개될 ‘공성전’ 및 ‘영지전’ 같은 대규모 전투 콘텐츠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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