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치지직’ 본격 오픈베타 돌입, ‘게임 특화 플랫폼’ 어디까지 왔나

- 네이버 스트리밍 사업 적극 투자, 19일 오픈 플랫폼 돌입
- 꾸준한 트래픽 확보, 트위치 철수 후 2강 경쟁 구도 구축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4.02.19 15:52
  • 수정 2024.02.20 06:5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가 펼치는 국내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점유 경쟁이 점차 진검승부 단계에 다가서고 있다.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가 임박한 현재, ‘치지직’은 19일 별도 조건 없이 누구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오픈베타에 돌입하며 정식 서비스 초읽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첫선부터 2월 19일 오픈베타에 이르기까지, ‘치지직’이 걸어온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길목을 정리해봤다.
 

서비스 돌입부터 특화 플랫폼 구축까지 두 달, 네이버 공격적 투자 ‘눈길’
지난해 12월 19일 베타 테스트 시작을 알린 ‘치지직’은 이전까지 별도 사전 신청과 승인 절차를 거친 스트리머들에 한해 방송이 가능한 제한적인 서비스를 펼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루키 스트리머 후원 기능 제공, 베타 참여 조건 완화 등 스트리머 확장을 이어온 가운데, 19일 기준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 내에서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19일 오픈베타 돌입 직전까지 ‘치지직’은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이어왔다. 수많은 인기 인터넷 방송인들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2월 초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총 50억 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지원’ 정책을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졌다.
최근의 경우 다수의 스트리머가 참여한 대규모 콘텐츠 이벤트, 게임 대회 등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철권8’ 대회, ‘2024 자낳대 배틀그라운드’, 치지직 스트리머 ‘마인크래프트’ 서버 ‘띵타이쿤’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 '치지직'은 최근 파트너 스트리머 확보, 독점 콘텐츠 제공 등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사진=네이버 '치지직')
▲ '치지직'은 최근 파트너 스트리머 확보, 독점 콘텐츠 제공 등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사진=네이버 '치지직')

비공개 베타 제약에도 꾸준한 트래픽 확보, 트위치 철수 ‘본격 시험대’
네이버 측의 이와 같은 꾸준한 투자와 사업 확장 행보는 ‘치지직’의 점진적인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각종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치지직’에서는 지난 1월 일일 최고 1,450여 명의 스트리머가 방송을 진행했으며, 일일 종합 시청자 수 최대 약 14만 명대를 기록했다. 2월의 경우 방송 스트리머 최대 2,100여 명, 최다 시청자 약 17만 명대로 수치가 늘어났다. 2월의 시청자 수 확대에는 대형 콘텐츠 ‘띵타이쿤’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이후로는 별도 조건 없이 방송 진행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이뤄질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와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측은 60프레임 지원 방송 대상 확대 등 보다 쾌적한 방송 환경 제공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2024년 2월 '치지직' 주요 통계 정보(사진=소프트콘 뷰어십)
▲ 2024년 2월 '치지직' 주요 통계 정보(사진=소프트콘 뷰어십)

한편, 트위치는 오는 27일 한국 서비스를 마칠 예정이다.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사이의 점유율 경쟁 역시 트위치의 한국 철수 이후 본격적인 진검승부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치지직이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TV에 견줄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