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트코인 답답한 횡보 지속, '하락 가능성'도 제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1 08:2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시장 내 약세 다이버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다이버전스는 비트코인 가격과 보조지표가 반대로 움직이는 추세 전환 현상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해 고점을 경신 중이지만, 기술적 지표는 약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시장 단기 보유자의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와 미실현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약세 다이버전스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눠 도출한다. 
실현 시가총액은 개별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움직였던 시점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계산된 시장 가치다. 예를 들어 어느 비트코인의 마지막 이체가 2021년일 경우, 당시의 비트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산출하는 것이다.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지표는 과매수 및 과매도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크립토퀀트는 과거 추세상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가 1 이하일 경우 저점이었으며, 3.7 이상이었을 경우 고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시장 단기 보유자의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와 미실현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약세 다이버전스가 완성됐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지만, 시장 단기 보유자의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MVRV)’와 미실현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약세 다이버전스가 완성됐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 자체는 이전보다 상승했으나 지표 값의 고점이 되려 낮아지는 것은 상승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가격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과거의 경우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의 ‘시장가치 대 실현가치’가 감소할 때 20% 이상의 가격 하락 조정이 발생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크립토퀀트는 자사 플랫폼 분석가(t0_god)의 시장 진단을 인용해 과거 유사한 약세 다이버전스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26%에서 33%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9일 이후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지난 2월 9일 이후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변화 추이(사진=업비트)

현재 업계가 예상 중인 주요 비트코인 하락 이벤트로는 가상화폐 대출 업체인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 이하 제네시스)의 보유 자산 처분 가능성이 있다. 
제네시스는 고객 자금 상환을 위해 14억 달러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판매를 추진 중이다. 현재 제네시스는 자사의 판매 계획을 승인해달라는 요청을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에 한 상태며, 승인 여부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월 26일 나올 전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2월 21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53% 상승한 7,21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