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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인공지능 테마 가상화폐 종목 약세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8 15:31
  • 수정 2024.03.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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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 가상화폐 자산이 ‘고평가’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발생 중이란 소식이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나왔다. 최근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가격 급등이 내재된 효용이나 사용량이 아닌 시장 과열에 의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3월 둘째 주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월 ‘저평가’ 받았던 인공지능 가상화폐 테마가 최근 업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독특한 위치까지 성장했으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한(David Han) 코인베이스 시장 분석가는 최근 인공지능 테마 종목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전반적인 강세 심리와 관련 뉴스 배포에 기인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 테마 가상화폐 강세에도 단기 및 중기적으로는 투자자 수요가 부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카시 네트워크(Akash Network)’는 보고서에서 언급된 주요 약세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였다. 오픈소스 클라우드(가상서버) 컴퓨팅 관련 가상화폐인 ‘아카시 네트워크’에서 수요와 공급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렌더토큰(Render Token)’의 경우에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데이비드 한 시장 분석가는 “생성형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관련 테마 가상화폐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라면서도 “광범위한 시장 규제가 인공지능 가상화폐 테마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과 가상화폐 시장의 결합이 시작 단계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대부분의 인공지능 가상화폐가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향한 길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대부분의 인공지능 가상화폐가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향한 길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코인베이스)

인공지능 테마 대장 종목인 ‘월드코인’의 경우 최근 글로벌 규제 당국으로부터 ‘홍채인식’ 기술과 관련해 견제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홍콩, 스페인 규제 당국은 최근 ‘월드코인’ 관련 조사를 착수한 상황이다.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개인정보보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홍채인식’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무총리 직속 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말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보호법’ 상 민간정보 수집 및 처리 전반과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개인정보감독기구(PCPD)도 최근 ‘월드코인’ 발행사의 이용자 홍채인식 수집을 현지 법 위반으로 판단하며 규제에 나섰다. 스페인 정보보호 규제기관(이하 AEPD)은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홍채 정보 수집 중단을 명령했다. ‘월드코인’ 프로젝트팀에 현재까지 수집한 홍채 정보도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월드코인’은 3월 18일 오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22% 하락한 1만 3,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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