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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이 구분한 디지털자산 플랫폼 모델 개요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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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자산 플랫폼 모델 개요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총 네 가지 계층(레이어)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 가지 계층은 ‘플랫폼(Platform)’, ‘자산(Asset)’, ‘서비스(Service)’, ‘접근(Access)’ 순으로 나뉘었다. 
 

국제통화기금
국제통화기금

최하단 계층인 ‘플랫폼’에는 디지털자산 플랫폼의 기반구조(인프라)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 포함된다. 국제통화기금은 ‘플랫폼’ 계층이 디지털자산 플랫폼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정교한 부분이며, 핵심 뱅킹 애플리케이션부터 블록체인 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상위 단계에서 실행되는 스마트계약 등의 코드가 엔진(Engine)이라고도 불리는 ‘플랫폼’ 계층 구현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자산’ 계층에는 순수하게 금융 자산을 정의하는 핵심 기능이 포함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채권 등을 디지털자산 플랫폼 내 ‘자산’ 계층의 사례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은 “’자산’ 계층 내 요소에는 화폐 발행, 상환, 역할, 접근, 통제 등의 관리(거버넌스) 기능이 있다”라며 “경우에 따라 코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위 단계 서비스와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은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플랫폼(Platform)’, ‘자산(Asset)’, ‘서비스(Service)’, ‘접근(Access)’으로 구분했다(사진=국제통화기금)
국제통화기금은 디지털자산 플랫폼을  ‘플랫폼(Platform)’, ‘자산(Asset)’, ‘서비스(Service)’, ‘접근(Access)’으로 구분했다(사진=국제통화기금)

‘서비스’ 계층은 금융 자산을 처리하거나 활용하는 기능을 다룬다. 예시로는 ‘랜딩 프로토콜’이 있다. ‘랜딩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DeFi, 디파이) 생태계에서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의 예금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서비스’ 계층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체계적이지 않은 개발 및 접근이 이뤄질 경우 서비스 전반 상호운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접근’ 계층은 애플리케이션 등의 이용자가 기본 서비스 및 자산 플랫폼 인스타 계층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과 매개체(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접근’ 계층은 웹사이트와 디지털자산 지갑 등을 관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통화기금은 ‘접근’ 계층에서는 ‘신원 및 접근 관리(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등과 같은 외부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사용자 인증이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 친화적인 ‘접근’ 계층은 이용자 지향적인 서비스 유형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국제통화기금의 부연이다. 
 

블록체인 토큰의 경우 ‘자산(Asset)’과 ‘서비스(Service)’ 단계 사이에 위치한다(사진=국제통화기금)
블록체인 토큰의 경우 ‘자산(Asset)’과 ‘서비스(Service)’ 단계 사이에 위치한다(사진=국제통화기금)

한편 보고서는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설계가 현재의 국제 통화 시스템만큼 복합하고 다양해질 거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은 금융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해 복잡한 시스템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도출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는 중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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