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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거래소 전 최고경영자 ‘운명의 날’ 결과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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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파산한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전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으로 금일 열리는 공판에서 50년의 징역형 선고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전 최고경영자(사진=JNEWS)
샘 뱅크먼-프리드 FTX 전 최고경영자(사진=JNEWS)

미국 검찰은 이달 중순 에프티엑스 전 최고경영자에 50년의 징역형을 구형한 바 있다. 에프티엑스의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최고경영자는 고객 자금 오용 등의 혐의로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현지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5일 재판부에 최소 40년에서 50년 사이의 징역형을 샘 뱅크먼 프리드 전 최고경영자에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큰 사기를 저질렀으며, 잘못 인정하기를 거부한다며 적법한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는 미국 배심원단으로부터 7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 받은 상황이다. 7개 유죄는 ‘금융 사기’, ‘상품 사기’, ‘증권 사기’, ‘자금 세탁 방조’, ‘자회사 대출자 대상 금융 사기’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 검찰은 이달 중순 에프티엑스 전 최고경영자에 5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사진=더블록)
미국 검찰은 이달 중순 에프티엑스 전 최고경영자에 5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사진=더블록)

미국 검찰은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는 유복한 성장환경,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의 교육, 금융 업계에서의 명망 있는 시작으로 보람 있고, 생산적이며, 이타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남의 돈으로 도박을 반복했고, 최근 몇 년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탐욕, 자만심, 야망, 합리화를 반복해왔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검찰 구형 전까지 7개 혐의가 유죄로 최종 판결날 경우, 샘 뱅크먼 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최장 1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미국 검찰이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 형량을 40년에서 50년으로 구형한 배경에는 ‘심각하고 장기간 지속된 범죄’가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가 피해자인 에프티엑스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재정적, 정서적 측면에서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 현지 검찰의 설명이다. 
 

에프티엑스
에프티엑스

현지 검찰은 “피고인 샘 뱅크먼-프리드 전 최고경영자는 피해자들의 자금을 유용해 부동산, 상장사 주식, 유동성이 낮은 자산 등에 자산의 이익을 위해 투자했다”라며 “이러한 자산 중 상당수는 회수돼 피해자에게 배상할 수 있지만, 양형 목적의 손실 측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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