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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업계 추정보다 거래소 유출액 규모 작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13 15:00
  • 수정 2023.06.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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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최근 업계에서 나온 바이낸스의 수십억 달러 자금 유출 추정액이 왜곡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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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업계의 바이낸스 거래소 유출액 측정 방식에 착오가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소 이후 바이낸스에서 상당수의 자금이 유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의 추측만큼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그는 업계 측정 방식의 경우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돈과 바이낸스가 현재 보유한 자산의 가치 하락을 모두 유출액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의 경우 시장 시가총액 감소까지 모두 바이낸스에서 유출된 자금으로 해석했다는 입장이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대규모 자금 유입과 유출 현상은 정상적이다”라며 “일부 업체는 유입을 제외한 유출액만 측정했으나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차익 거래자들의 자금도 많이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제소 이후 거래소에서 유출된 금액이 업계 추정치보다 적을 거란 의견을 밝혔다(사진=트위터/ 자오 창펑)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제소 이후 거래소에서 유출된 금액이 업계 추정치보다 적을 거란 의견을 밝혔다(사진=트위터/ 자오 창펑)

업계가 추산한 바이낸스 거래소 유출액은 최소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00억 원)에서 시작했다.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arma)와 난센(Nansen) 및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추정한 바이낸스의 최근 일주일 자금 유출 규모는 각각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900억 원), 23억 6천만 달러(한화 약 3조 444억 원), 3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4조 3,215억 원)였다.
시장 분석 업체인 카이코(Kaiko)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의 제소 이후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사인 바이낸스유에스(BinanceUS)의 유동성 지표가 78% 감소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카이코는 바이낸스유에스 유동성 지표 감소가 지난 주말에 일어난 시장 폭락에 배경을 뒀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2일 이후 바이낸스유에스 유동성 변동 추이(사진=카이코)
지난 6월 2일 이후 바이낸스유에스 유동성 변동 추이(사진=카이코)

한편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붕괴 당시 해당 업체에서 기록된 일일 자금 유출액은 70억 달러(한화 약 9조 300억 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거래위원회의 바이낸스 기소 이후 증발한 가상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7% 규모의 800억 달러(한화 약 103조 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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