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본지 특파원으로부터 날아온 메일이었다. ‘10년 넘게 게임업계에서 일하면서 지금처럼 억울하고 답답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말로 운을 뗀 그는, ‘방관하기에는 사건이 커서 용기를 내어 지인들에게 메일을 드린다’며 셧다운제와 관련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그는 대한민국 전반에 뿌리 내린 사회 문제의
지난 4월 20일 게임업계를 쥐고 흔들었던 ‘셧다운제’가 국회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됐다. 이변이 없는 한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이제 만 16세미만 청소년들은 심야시간에 게임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법안은 통과된 상태지만 ‘셧다운제’에 대한 실효성 논란은 여전히 가열되고 있다.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셧다운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실질적인 사례가 입증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단일 게임사 진행 최대의 게임쇼 ‘블리즈컨 2011’의 입장권을 5월 21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판매한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블리즈컨’은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미화 175달러(약 19만 원)에 달하는 입장권은 매년 판매 시작 후 10분 이내에 매진되
최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다시금 한류가 뜨겁게 일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대중음악까지 그들은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 중심의 또 하나인 게임은 여전히 소외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얼마 전 필리핀을 방문할 기회가 생겨 현지 PC방에 들린 적이 있다. 그들이 헤드셋을 쓰고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은 다름 아닌, ‘스페셜포스’였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A가수의 비주류 발언이 화제가 됐다. 내용인즉 토크쇼에 출연한 A가수가 자신이 비주류라고 느낄 때가 많다고 강조하자, B가수가 ‘비주류 이고 싶은 주류는 아니냐’고 반박한 것이다.이 방송은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에게 ‘갑론을박’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비주류 이미지 메이킹으로 성장한 A가수는 현재 각종 CF와 MC 자리를 꿰차며 물
최근 기자에게 갑작스런 비보가 날아들었다.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업계인이 간암 3기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10년 넘게 업계에서 일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었다. 가끔 만나 업계 이야기를 나누며 소주 한잔을 기울이던 터라 안타까움은 더 컸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그는 부모님께 자신이 아프다는 말을 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
지난 2009년 5월 스웨덴 청년 마르쿠스 펄슨은 개발자 포럼을 통해 자신이 만든 게임을 공개 했다. 그저 취미 삼아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힌이 청년은 개발자 포럼을 통해 유저들과함께 게임을 즐길 셈이었다. 그런데 유저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당시 포럼에는 “게임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글이 줄을 이었고, 수 많은 충고와 개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1주일
최근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단 창단으로 게임업계를 보는 외부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진 듯싶다. 이들의 움직임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론화되면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가 이뤄지길 바라는 것이 업계 종사자들의 바람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자주 이슈화되는 유명 연예인들의 게임 마케팅이나 기업 PPL도 게임산업의 위상과 대중의 관심을
정병국 신임 문화부 장관의 부임 이후 국회에서 게임 관련 현안 토론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토론회를 통해서 오픈마켓 사전심의제도, 셧다운제, 심의료 인상 등의 대한 의견을 나눴다.여성가족부 관계자를 제외한 참석자들은 3년여를 끌어온 오픈마켓 사전심의제도, 과도한 규제의 청소년보호법 등이‘갈라파고스 규제’(국제적 흐름을 거스르는 특유의
‘셧다운제’ 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론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문화연대와 청소년인권 단체들 사이에서 ‘셧다운제’ 가 청소년의 문화적 권리와 여가생활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토론회를 주도하고 있다. 기자 역시, 강압적인 규제인 ‘셧다운제’ 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모든 이유를 떠나서 ‘셧다운제’ 가 청소년 게임
올해를 기점으로 지난 10년간 게임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잘 됐다 하면 '우르르' 몰려드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산업군이 이러한 현상을 내포하고 있겠지만, 게임업계는 특히 심하다고 생각된다. 얼마 전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일 잘 된다고 하니 관련 사업부를 발 빠르게 조직하거나, 아예 회사를 차리는 붐이 일었었다. 그런데
최근 모 게임사 직원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푸념을 늘어놓았다. 이유인 즉슨, ‘사장님이 너무 가방끈 긴 것을 좋아한다’ 는 것이었다. 그는 10년이상 경력직의 면접을 볼 때조차, ‘이전회사에서는 무슨 프로젝트를 진행했냐’ 가 아니라 ‘OO교수를 잘 아느냐’ 고 질문을 해 면접자를 당황하게 만든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임원은 소위 스카이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
최근 한 업체 대표와의 만남에서 2011년 기대작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언뜻 ‘테라’, ‘스페셜포스2’, ‘솔져오브포춘온라인’ 이라고 대답하고선 말문이 막히고야 말았다. 선배들에게 물어도 다들 멈칫 한다. 돌아오는 대답은 “올해 ‘디아블로3’ 이 나오나” 정도다. 자연스레 이어지는 이야기가 이제 블록버스터 아니면 명함도 내밀기 힘든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
정초부터 게임업계가 시끌시끌하다. 게임중독에 대한 규제가 올 해부터 본격화되면서 공중파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이를 상세하게 다루고있다. 얼마 전 모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게임 중독’ 을 주제로 그 실태와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방송의 주요 쟁점은 게임중독의 책임이 게임사에 있다는 것이었는데 방송이 끝난 후 해당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으로 팽팽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한 부모님 덕분에 스마트폰 열풍이 우리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다.메일을 잘 확인하시지 않았던 아버지께서 메일을 보내시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지인들과 이야기의 주제로 사용하시고 계신다. 부모님의 스마트폰을 접하시는 모습에서 본지가 지난 창간 특집호에서 정의한 ‘그
얼마 전 중국 출장 중에 ‘기린’이라는 온라인게임 개발사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07년에 설립된 ‘기린’은 중국 내에서 신흥 세력으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주력 타이틀은 2D MMORPG인 ‘징기스칸’이다. 서비스 이후 중국 온라인게임 순위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면서 인기 MMORPG로 꼽히고 있다. 놀란 것은 ‘기린’
최근 롯데마트가 출시하고 동네상가의 반발로 이내 출시가 중단된 ‘통큰 치킨’은 국내 유통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소비자의 권익이 우선이냐, 동네 상가의 생존권이 우선이냐의 논쟁은 대기업과 정부, 소비자와 상인들에게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그런데, ‘통큰치킨’의 문제는 게임업계에도 존재한다. 대기업은 메이저게임사, 동네상인은 중소개발사, 소비자는
반가운 얼굴들과의 술 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때지만, 모바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답답한 마음에 썩 유쾌하지 않은 연말을 보내고 있다. 3년째 표류 중인 게임법 개정안 때문이다.즐거워야 할 술자리에서 게임법 개정안 이야기만 나오면 한 숨부터 나오고 이내 관련 이야기들을 술 안주로 삼는다. 최근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두고 여성가족부와 문화관광부, 게임업계가 첨예한 대립을 이루는 가운데 최근 0시에서 6시까지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플레이를 중지시키는 ‘셧다운제’의 입법이 또 한번 논의되고 있다. 무려 2년동안을 끌어온 이 법률은 업계인들의 반발과 실효성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수 차례 결렬된 바 있지만, 지난 11월 한 중학생의 패륜 사건으로 또 한
게임산업 규제로 관련업계가 꽁꽁 얼어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 25일 국회 도서관에서 ‘문화산업규제, 무엇이 문제인??遮?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는 게임산업을 청소년보호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가 주요 쟁점이었다. 최근 부산서 한 중학생이 게임 과몰입으로 모친을 살해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여성가족부는 게임에 대한 규제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