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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U 스위프트 퇴출, 돌파구는 비트코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03 10:12
  • 수정 2022.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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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세계은행 간 금융통신 협회인 스위프트(SWIFT) 내 7개의 러시아 은행 배제를 시사한 가운데 해당 국가 정부가 비트코인과 테더 등의 가상화폐를 통해 국제 금융 돌파구를 찾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럽연합에 의해 향후 9일 내로 제재될 러시아 은행은 오트리트리(Otkritie), 노비콤(Novikom). 프롬스비아즈(Promsvyaz), 소브콤(Sovcom), 뱅크 로시야(Bank Rossiya), VEB, VTB가 있다. 
이들에 대한 스위프트 제재가 시작될 경우 해당 은행들은 전 세계 11,0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연결된 고리를 잃게 된다. 이는 러시아 은행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지난 2012년 같은 조치를 겪었던 이란의 경우 스위프트 연결망 퇴출 이후 약 30%의 무역 손실액을 경험한 바 있다. 
러시아의 루블화는 3월 3일을 기점으로 한 달여 만에 31% 이상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럽연합과 미국이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루블화 송금 금지를 시행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경제적 난항은 악화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화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안은 러시아 내 비트코인과 테더 등의 사용 현황이다. 
 

사진=FLICKR.COM
사진=FLICKR.COM

코인텔레그래프 등의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 퇴출을 겪었던 이란의 경우 비자 및 마스터카드 등 전통 금융 시장 제재가 이어짐에 따라 해당 국가 내 가상화폐 사용이 활성화됐었다고 설명했다. 항공권부터 시작해 기프트 카드 및 게임기 등 모든 상품의 결제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를 통해 이뤄졌다고 짚었다. 
가상화폐 업계는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 이란과 비슷한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및 테더 등의 디지털 자산이 해당 국가 내 주요 자산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사회의 대러 경제 제재가 강화된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2월 28일 이후 3월 2일까지 약 20%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외활동 유해 금지 규정들에 제재 목록 중 하나로 디지털 화폐들(Digital Curriencies)을 포함함에 따라 러시아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경제 활동도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의 대러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 전송 금지 행정명령(사진=미국 재무부)
미국 재무부의 대러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 전송 금지 행정명령(사진=미국 재무부)

한편 가상화폐를 통한 분쟁 지원금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후원 가능 코인 목록에 폴카닷을 추가시켰다. 3월 3일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원된 비트코인은 총 한화 1백 2십억 원 상당의 225.1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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