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블록체인 회의(Congressional Blockchain Caucus)의 의장인 톰 에머(Tom Emmer) 하원의원이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에게 가상화폐 기업 정보 수집 방법을 명확히 하며 비효율적인 관행은 철회하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톰 에머 의장 이외에 7명의 동료 의원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에머 하원의원은 서한을 통해 현재 SEC가 가상화폐 기업을 조사할 때 사용하는 절차인 양식 2866과 1662가 중복된 내용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식 2866은 공문서 증명서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양식 1662는 업체가 제공한 정보가 SEC 조사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알리는 사항을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톰 에머 하원의원은 두 절차가 비슷한 사항으로 시간 낭비 관행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의 문서작성 감축법(Paperwork Reduction Act)을 인용했다.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사진=톰 에머 하원의원 공식 트위터 계정)
그는 문서작성 감축법을 토대로 개리 겐슬러 위원장에게 미국 대중으로부터 정보를 구하는 데 있어 연방 기관은 대중의 시간을 고려해야 하며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정보 요청으로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한은 SEC가 가상화폐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사와 집행 부서를 분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톰 에머 의장과 서명에 참여한 동료 하원의원들은 이러한 추세가 SEC가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방식과 다르다며 일관성이 없다고 꼬집었으며 오는 4월 29일(현지시간)까지 서한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한편 톰 에머 하원의원의 서한과 관련해 미국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는 해당 서한이 초당적 노력을 통한 결과물이라며 서명에 참여한 의원들이 미국을 가상화폐 혁신의 선두주자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