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가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현지 투자자산운용사들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가 고객들의 수요에 의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CNBC는 해당 의견을 뒷받침하기 위해 컨설팅업체 세룰리 어소시에이츠(Cerulli Associates)의 통계 자료를 사용했다. 세룰리 어소시에이츠는 조사를 통해 미국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45%가 향후 가상화폐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시킬 것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자산운용 전문가들은 해당 산업 내 7%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업체는 시장 규제의 부족과 불확실성이 자산운용 전문가들의 저조한 가상화폐 시장 참여를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자료는 투자자산운용사의 고객 80%가량이 연령 구분 없이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CNBC는 이러한 현상이 지난해 6월 미국 재무기획협회(Financial Planning Association)와 재무기획저널(Journal of Financial Planning)의 조사와 상반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 조사자료는 투자운용사의 49%가 가상화폐 시장 참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룰리 어소시에이츠 측은 지난해 가상화폐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관심도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업체의 수석 분석가인 매트 아프카리안(Matt Apkarian)은 “펀드매니저들이 가상화폐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고객 유치에 있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사 전문가들이 가상화폐 시장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수탁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시장 참여를 꺼리지만 적어도 자신의 고객들이 외부 투자 자산으로 무엇을 고려하는지 알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지난 3월 22일 가상화폐 투자에 있어 동양과 서양 시장 참여자들이 다른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2년 동안 아시아 시장의 가상화폐 투자자는 매도 위주로 거래를 진행했으며 서구권 참여자들은 매수 중심의 매매를 이어가는 경향을 보였다는 결과였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