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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에너지부 차관, “비트코인 채굴 규제 도입 서둘러야”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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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한 사항이 연방 재정부와 경제 개발부 및 중앙은행 등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논의됐던 가운데 해당 국가의 자원을 담당하는 에너지부 인사가 처음 입장을 표명했다. 
 

에브게니 그라브차크(Evgeny Grabchak)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당국 내 비트코인 채굴이 가능한 한 빨리 도입돼야 한다며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 기조를 이어갔다.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비트코인 채굴 양지화와 관련해 강조한 내용은 관련 법규의 공백을 없애고 명확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가상화폐 채굴과 관련한 사업자 할당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아닌 지역 당국을 통해 지정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에브게니 그라브차크 차관은 “가상화폐 채굴 산업의 양지화는 해당 지역의 발전 전략 또는 기타 산업 개발 계획과 일치해야 할 것이다”라며 “법적 공백을 해소해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중앙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정부부처가 가상화폐 채굴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 산업 양지화를 지지하는 정부 부처는 최대 1조 루블(한화 약 11조 1백억 원)의 세금 징수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루블화의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방침으로 가상화폐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 및 사용과 관련해 아직까지 정책적 목소리를 내지 않은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23년 중앙은행 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사용 실험을 1분기에 실시할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의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Сбербанк России)는 3월 1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국가의 중앙은행(Центральный банк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을 통해 디지털금융자산(DFA) 발행 및 교환 허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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