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블록(Block)이 9,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트코인 사용에 관한 지식 부족이 가상화폐 시장 내 가장 큰 진입장벽 역할을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지난 5월 26일(현지시간) 블록의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인식 부족을 이유로 비트코인 구매를 꺼려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기타 시장 참여 저해 요소로는 사이버 보안 우려와 가격 변동성 및 불확실한 규제 전망이 순서대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의 설문은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조사 전문 업체인 웨이크필드 리서치(Wakefield Research)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영국, 미국, 남아프리카 등 14개국의 결과를 포함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블록은 블록의 설문조사가 최근 시세 폭락이 발생한 ‘루나’ 사태 이전에 진행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응답자별로 투자 목적이 다른 결과로 관측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소득자의 경우 투자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반면 저소득층에선 가상화폐를 결제 또는 송금 수단으로 주로 사용한다는 설명이었다.
본인이 비트코인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41%는 향후 일 년 내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지식이 없는 설문 참여자의 경우 그 수가 7.9%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은 나이지리아, 인도,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 4개국의 경우 비트코인의 미래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북미를 제외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여성 응답자의 가상화폐 지식수준이 남성보다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