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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개주,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26.4%점유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6.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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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채굴 데이터를 공급하는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Cambridge Bitcoin Electricity Consumption Index, CBECI)의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 조지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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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의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산업 점유율은 30.76%였다. 텍사스주, 켄터키주, 뉴욕주,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조지아주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이 비트코인을 생산하는 상위 다섯 개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산업 점유율은 각각 11.22%, 10.93%, 9.77%, 7.93%로 밝혀졌다. 
상위 다섯 개 지역이 미국 비트코인 산업에서 차지하는 할당량은 총 70.61%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산업 내 미국의 점유율이 37.45%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텍사스주 이외에 상위 네 곳이 해당 시점 전 세계에서 차지했던 비율은 26.4%로 계산됐다.  
반면 몬타나주, 뉴멕시코주, 켄사스주, 미시시피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알라스카주, 하와이주, 뉴햄프셔주, 버몬트주, 마인주 내 비트코인 채굴 활동은 0%로 집계되기도 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점유 분포도(사진=CBECI)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점유 분포도(사진=CBECI)

미국 내 비트코인 생산 활동이 가장 활성화된 조지아주의 하원 의회는 지난 2월 가상화폐 채굴업자의 판매세와 전기 사용세 등의 세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조지아주 하원의 비트코인 채굴 혜택 법안은 비트메인(Bitmain), 비트파이브(Bit5ive), ISW 홀딩스(ISW Holdings)와의 체약 체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측의 가상화폐 채굴 관련 계약은 오는 10월까지 조지아 주 내 5만 6천여 개 이상의 채굴기 운영 계획 등을 포함했다. 상업적 채굴장의 기준으로 최소 2천 107평(6천 968 평방미터) 지정 등의 내용도 담겨있다. 
 

조지아주의 지난해 12월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사진=CBECI)
조지아주의 지난해 12월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사진=CBECI)

미국에서 두 번째로 가상화폐 채굴이 활성화된 텍사스주의 경우 시(市) 정부 단위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시 의회는 지난 4월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Texas Block Chain)로부터 채굴기 3대를 기증받고 반년에 걸쳐 비트코인 채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결의안을 투표를 통해 승인했다. 
포트워스시 의회는 텍사스 블록체인 위원회의 결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시청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전 세계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포트워스시는 3대의 채굴기가 연간 0.06비트코인을 생산할 수 있으며 가정용 청소기와 비슷한 정도의 전력을 사용할 거라고 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케시 호컬 주지사가 오는 12월 31일까지 비트코인 채굴 금지법에 대한 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뉴욕타임즈)
뉴욕타임즈는 케시 호컬 주지사가 오는 12월 31일까지 비트코인 채굴 금지법에 대한 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뉴욕타임즈)

뉴욕주에서는 2년간 비트코인 채굴 허가권 발급을 중단하는 법안이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주 상원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작업증명(Proof-Of-Work) 방식의 환경적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이유로 A7389C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당시 안나 켈리스(Anna Kelles) 뉴욕주 하원의원은 현지 비트코인 채굴 허가권 발급 중단 법안과 관련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거래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쟁으로 인해 설치하는 대규모 시설 내 고성능 컴퓨터가 환경에 오염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주 내 비트코인 채굴 허가권 발급 중단 법안은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욕주 의회)
뉴욕주 내 비트코인 채굴 허가권 발급 중단 법안은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욕주 의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현지 공무원 퇴직 연금(CalPERS)이 지난 2021년 2월 나스닥에 상장사된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라이엇블록체인(Riot Blockchain)에 주식 투자를 확대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연금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기관이 2020년 4분기를 기준으로 총 11만 3,034개의 라이엇블록체인 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연금(CalPERS)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주식 보유 공시자료(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연금(CalPERS)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주식 보유 공시자료(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한편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의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 중 국내 생산량이 0.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최다 비트코인 생산 국가는 37.84%의 미국이었다.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각각 22.11%와 13.22%로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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