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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최고경영자, 제네시스트레이딩에 9억 달러 부채 상환 촉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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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인 제미니(Gemini)의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최고경영자가 지난 1월 2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디지털커런시그룹(DCG)에 9억 달러(한화 약 1조 1,457억 원) 규모의 부채상환을 촉구했다. 
 

제미니
제미니

가상화폐 전문 창업투자회사(밴처캐피탈, VC)인 디지털커런시그룹 계열의 가상화폐 투자은행인 제네시스트레이딩(Genesis Trading)이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제미니 고객 원리금 지급을 중단함에 따른 이유였다. 
제미니 거래소는 제네시스 트레이딩과의 협력을 통해 ‘제미니 언(Gemini Earn)’ 서비스를 운영했었다. 가상화폐 예치(스테이킹) 서비스인 ‘제미니 언’은 예치자에게 최대 8%의 연 이자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제미니 언’ 이용자는 34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제네시스트레이딩이 원리금 지급을 중단함에 따라 플랫폼 투자자들은 지난 12월 27일(현지시간) 제미니 거래소를 운영하는 윙클보스 최고경영자 형제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윙클보스 형제가 증권 등록을 마치지 않은 채 ‘제미니 언’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현지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는 게 투자자들의 입장이었다. ‘제미니 언’ 이용자들의 윙클보스 형제 소송은 미국 맨해튼 연방 법원을 통해 접수됐다.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최고경영자는 제네시스트레이딩에 오는 1월 8일까지 부채상환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사진=트위터/ 카메론 윙클보스)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최고경영자는 제네시스트레이딩에 오는 1월 8일까지 부채상환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사진=트위터/ 카메론 윙클보스)

‘제미니 언’ 사태를 촉발한 제네시스트레이딩을 대상으로 하는 카메론 윙클보스 최고경영자의 부채상환 촉구 공개서한은 현재 거래소 이용자들의 상황과 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카메론 윙클보스 최고경영자는 “이 서한은 제네시스트레이딩의 대답을 기다리는 34만 명 이상의 ‘제미니 언’ 투자자들을 대신해 작성하며 그들은 컴퓨터 프로그램 표 상의 숫자가 아닌 실제 인물들이다”라며 “마지막으로 우리는 오는 1월 8일까지 제네시스트레이딩이 현재 문제를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고팍스(Gopax)의 경우에도 제네시스트레이딩의 원리금 중단 여파로 피해를 입었다. 고팍스의 자체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GoFi)’도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고객 인출과 신규 대출 등의 일부 서비스를 중단함에 따라 자산이 묶였다.
 

제네시스트레이딩
제네시스트레이딩

한편 고팍스는 지난 12월 31일 공지사항을 통해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의 실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 중이라는 게 고팍스의 설명이었다. 
‘투자의향서’에는 투자희망금액 및 주당인수가액을 비롯해 경영참여여부와 투자방법 등을 상세하게 기재된다는 점에서 경우에 따라 ‘인수의향서’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1월 2일 고팍스와 실사 중인 업체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라는 보도가 국내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디센터(Decenter)를 통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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