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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90%가 디지털지갑으로 보관, 2015년 이후 최대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3.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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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내 이더리움 공급량이 지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란 관측이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를 통해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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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멘트는 현재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10.31%만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보유되고 있다고 짚었다. 90%가량의 이더리움은 시장 참여자의 개인 디지털자산 지갑을 통해 보관 중이란 관측이었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이더리움 보유 변화는 지난해 9월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지갑을 통한 이더리움 보관 추세는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가속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에프티엑스가 파산함에 따라 중앙집중식 거래소를 통한 자산 보관에 부담을 느낀 시장 참여자들이 자가 형태의 가상화폐 수탁에 눈을 돌린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 불안 관련 자산 유출 현상은 최근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를 기소함에 따라 상당수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일주일 동안 총 3,853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이 중 최근 24시간 내 빠져나간 비트코인 개수는 3,361개로 집계됐다. 바이낸스 내 비트코인 잔고 감소는 미국 감독 당국의 기소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내 이더리움 보관량이 10.31%로 지난 2015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샌티멘트)
가상화폐 거래소 내 이더리움 보관량이 10.31%로 지난 2015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샌티멘트)

가상화폐 보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관련 규제 강화 및 시장 성장을 통해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은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소가 향후 규제 강화와 예탁 및 결제 인프라 확립을 통해 안정성을 갖출 거라고 내다봤다. 기반구조(인프라)가 다져질 경우 중앙화거래소의 고객 자금 전영 문제 발생 소지가 줄어들 거란 게 한국은행의 입장이었다. 
기존 금융 서비스 제공 업체의 가상화폐 수탁 시장 참여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나스닥(Nasdaq) 증권거래소의 경우 올해 2분기 내 가상화폐 수탁(보관) 서비스 출시 계획을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는 가상화폐 업계 내 연쇄적인 파산 사태 발생함에 따라 나스닥이 수탁 중개인의 역할을 위해 산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스닥의 수탁업은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웹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엣지(Microsoft Edge)’의 테스트 버전에 이더리움 기반 가상화폐 지갑을 도입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내 ‘크립토월렛’ 페이지(사진=트위터/ 알바코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내 ‘크립토월렛’ 페이지(사진=트위터/ 알바코어)

‘마이크로소프트엣지’의 이더리움 기반 지갑의 이름은 ‘크립토월렛(Crypto Wallet)’으로 확인됐다. ‘크립토월렛’은 ‘마이크로소프트엣지’ 사용자가 ‘메타마스크(MetaMask)’ 가상화폐 지갑처럼 인터넷 환경에서 가상화폐를 보관하고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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