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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상하이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 자본 자산으로 거듭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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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정보 분석 플랫폼 쟁글(Xangle)이 오는 3월로 예정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가상화폐가 자본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거란 의견을 지난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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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지금까지 네트워크에 예치됐던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지원할 거라는 점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자본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거란 게 쟁글의 분석이다. 쟁글은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이더리움개선안(EIP)’ 4895가 이더리움의 출금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개선안’은 생태계 구성원들이 합의하는 사항으로 가상화폐와 스마트계약의 개선 사항을 다룬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더리움개선안’ 4895는 테스트 네트워크(비콘체인)에 예치된 이더리움의 출금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쟁글은 “지난해 시장 대내외적 악재로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관심도는 인상깊은 수준을 기록했다”라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과 예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대규모 이더리움 예치 출금(뱅크런)에 대한 분석도 있었다. 쟁글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대규모 출금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주목할 포인트들’ 보고서(사진=쟁글)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주목할 포인트들’ 보고서(사진=쟁글)

누적된 이더리움 예치 추이를 봤을 때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중으로 유추된다는 게 쟁글의 의견이었다. 쟁글은 이더리움 예치는 일정이 지연되거나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던 시기에도 누적됐다고 짚었다. 
쟁글은 이더리움 예치 서비스와 관련해 가장 큰 위험성(리스크)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꼽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최근 ‘크라켄(Kraken)’ 가상화폐 거래소의 예치 프로그램에 ‘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벌금을 부과했다는 점에서 나온 견해였다.
최근 시세 반등과 이더리움의 ‘상하이 업그레이드’ 및 수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었으나, 증권거래위원회의 최근 행보로 인해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는 게 쟁글의 관점이었다. 
쟁글은 “증권거래위원회는 ‘크라켄’이라는 주체가 공동 풀을 형성해 개개인의 참여보다 더 높은 이익을 약속했다는 등의 근거로 예치 서비스를 증권으로 규정했다”라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당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한편 미국 가상화폐 규제안을 발의한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지난해 12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증권에 가까워졌다고 짚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한 방식 때문에 증권에 가까워졌다는 게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의 견해였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하드웨어를 통한 가상화폐 획득 과정을 뜻한다. 반면 지분증명은 거래 검증 참여 기여도 보상을 중심으로 가상화폐를 분배한다. 거래 검증을 위해선 32개 이더리움의 예치가 필요하다.
가상화폐 관련 플랫폼 및 거래소 일부에서는 거래 검증 참여를 위한 공동 모금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32개의 이더리움을 모아 검증인에게 자산을 위임하고 모든 과정이 끝난 후 보상을 분배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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