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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서클 악재에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총 감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3.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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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등 법정화폐 및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최근 두 달에 걸쳐 3.5%가량 줄은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디파이라마(Defi Llama)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3월 28일 현재 시가총액은 1,320억 달러(한화 약 170조 원)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크게 시가총액이 감소한 스테이블코인은 시총 3위의 바이낸스유에스달러(BUSD)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최근 한 달 동안 27.56%의 시가총액 감소가 확인됐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는 시가총액 감소는 지난 2월 중순 결정된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발행 금지 명령과 최근 공개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제소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유에스달러’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하며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발행 중단은 명령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경우에도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준비금 자금 상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발행 정지를 지시했다. 
 

사진=디파이라마
사진=디파이라마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 거래소와 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가 상품 거래법(CEA) 및 기관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민사 집행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가 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채 파생상품 거래를 중개해왔다는 게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입장이다.
시가총액 기준 2위 규모인 유에스디코인(USD Coin)의 약세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30일에 걸쳐 유에스디코인의 시가총액은 22.30% 감소했다. 유에스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자금 8%가량이 이달 중순 파산한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묶이며 발생한 결과다.
최근 일주일간의 변화 추이를 봤을 때 유에스디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4.8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 감소율은 5.75%다. 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 약세는 유에스디코인이 아닌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시장 점유율 1위 자산인 테더(Tether)의 시가총액은 유에스디코인과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최근 한 달 동안 12.37% 증가했다. 테더의 시가총액은 최근 일주일 동안 1.11% 늘어났다. 시총 규모는 약 797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03조 1,676억 원)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 분포(사진=코인게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 분포(사진=코인게코)

한편 3월 28일 현재 테더의 시장 점유율은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를 기준으로 61.72%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금일 기준 유에스디코인과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각각 25.45%와 5.90%다. 두 자산의 뒤는 다이(Dai)와 트루유에스디(TrueUSD)가 각각 3.95%와 1.58%의 시장 점유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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