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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 내 비활성화 자산 역대 최고치 경신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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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상화폐 시장에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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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2023년 4월 현재 전체 비트코인에서 유통량에서 비활성화 상태로 남아있는 자산의 비율은 53%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글래스노드의 분석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개당 8,00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에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적절한 매도 시기를 찾기 위해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거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 내 비활성화된 비트코인의 수량은 약 4년 주기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년 이상 보유된 비트코인이 급증했던 주요 시기로는 지난 2013년, 2017년, 2021년이 있었다. 세 시기 모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시점이었다.
최근 5년간 비활성화 상태로 남은 비트코인은 전체 유통량의 29%를 차지했다. 금일인 4월 11일 기준 시장에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약 1,934만 개다. 약 1,580억 달러(한화 약 209조 원)의 금전적 가치를 지닌 386만 개의 비트코인이 최근 5년 동안 시장에 풀리지 않은 셈이다.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 내 비활성화 수량은 2023년 현재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사진=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 내 비활성화 수량은 2023년 현재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사진=글래스노드)

시장 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최근 1년 이상의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지난 분기에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 5,9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인투더블록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지난 1분기 디지털자산에 대한 자금 노출을 크게 늘렸으며, 보유 자산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할 때까지 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하락 장에도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승 동력(모멘텀)이 형성될 시기에 매도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분석으로 풀이됐다.
인투더블록은 “장기 투자자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양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라며 “기존 강세장의 추세가 반복된다면 장기투자자는 사상 최고가에 근접할 때까지 자산을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투더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장기투자자들이 지난 분기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 5,9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고 밝혔다(사진=인투더블록)\
인투더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장기투자자들이 지난 분기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 5,9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고 밝혔다(사진=인투더블록)\

한편 인투더블록은 오는 2분기의 가상화폐 시장 상승 촉매제로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와 비트코인 반감기를 꼽았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1.0 네트워크가 2.0네트워크로 전환하는 마지막 단계의 업그레이드로 예치 자산 인출이 핵심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현상이다.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 업계는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는 2024년 4월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11일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전일대비 5.88% 상승한 3,94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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