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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투자자, ‘트위터 로고 변경 통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자금 챙겼다’ 주장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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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투자자들이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하는 내부자 거래 및 시세 조작 관련 집단 소송에서 올해 4월 트위터 로고 변경 행보도 현금화를 위한 의도였다고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도지코인
도지코인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대표로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로고를 일시적으로 도지코인으로 변경하면서 시세를 급등하게 만들고 1억 2,400만 달러(한화 약 1,637억 원)의 자금을 챙겼다는 것이 원고의 입장이다. 
다수의 도지코인 투자자로 이뤄진 원고는 최근 2년 동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의도적으로 도지코인을 3만 6천 퍼센트 끌어올린 후 폭락하게 내버려 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소송을 맡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 재판부는 원고의 이번 주장을 두고 ‘가능성이 높다’라고 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 규모는 2,580억 달러(한화 약 338조 원)다. 도지코인 관련 소송은 지난해 6월 최초로 제기됐다. 미국 투자자로 이뤄진 원고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시세 펌핑과 다단계 사기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트위터 로고 변경 시점에 1억 2,400만 달러(한화 약 1,637억 원)의 도지코인을 판매해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사진=로이터)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트위터 로고 변경 시점에 1억 2,400만 달러(한화 약 1,637억 원)의 도지코인을 판매해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인 ‘새터데이나잇라이브(SNL)’ 등에 출연해 스스로를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로 묘사하며 지위를 이용해 도지코인 다단계 사기를 운영 및 조작했다는 것이 원고의 시각이다.
이에 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변호인단은 지난 4월 초 원고의 입장이 ‘공상적인 허구 작품’이라며 법원에 소송 기각 요청했다. 도지코인에 대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
자의 지지 의사가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엔 모호하다는 게 변호인단의 의견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변호인단은 “시가총액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1,0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에 대한 지지의 말이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 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게시글은 무해하고 우스꽝스러운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2,580억 달러(한화 약 338조 원)의 도지코인 관련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2,580억 달러(한화 약 338조 원)의 도지코인 관련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로이터)

한편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에 거론한 트위터 로고 변경은 지난 4월 4일 발생했다. 트위터는 지난 4월 4일 오전 플랫폼 대표 이미지를 도지코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트위터 로고가 변경된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시장에서 27%가량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트위터 로고 교체 직후, 도지코인 마스코트가 푸른색 새 모양의 기존 트위터 대표 이미지를 구형 플랫폼 사진이라고 말하는 이미지를 올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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