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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 비트코인 현물 ETF 평가 관련 증권거래위원회 비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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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맥헨리(Patrick McHenry)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월 1일(현지시간)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위원장이 가상화폐 시장을 죽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맥헨리 위원장의 비판은 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 관련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나왔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블랙록(BlackRock) 및 피델리티(Fidelity) 등 현지 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가 명확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 헨리 위원장은 증권거래위원회의 평가를 두고 기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겐슬러 위원장은 해명할 사항이 많을 거라고 발언했다.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일반 시장 참여자들에게 제공되는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하에 일반 투자자들에게 제공돼야 하는 투자 상품이다”라며 “겐슬러 위원장이 이를 반대하는 것은 가상화폐 시장을 죽이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패트릭 맥헨리 위원장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평가와 관련해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가상화폐 시장을 매장하려 한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 패트릭 맥헨리)
패트릭 맥헨리 위원장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평가와 관련해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가상화폐 시장을 매장하려 한다고 전했다(사진=트위터/ 패트릭 맥헨리)

맥 헨리 위원장의 의견은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을 반려하기 위해선 더 명확한 기준과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권거래위원회는 시장 조작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우려 사항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반려하고 있다. 특히 현지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는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의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분석팀은 그레이스케일이 증권거래위원회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을 70%까지 내다봤다. 양측 소송에서 현지 재판부가 그레이스케일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예상 승률이 40% 증가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었다. 
그레이스케일과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콜롬비아 특별지구(D.C.) 연방항소법원에서 심문을 거쳤다. 당시 재판부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한 그레이스케일의 주장이 틀렸다는 어떠한 설명도 남기지 않았던 점에 주목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지 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가 명확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사진=씨앤비씨)
증권거래위원회는 현지 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가 명확성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사진=씨앤비씨)

한편 블룸버그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소송 패배에 따른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법원의 결정 시점 부근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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