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블룸버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 65%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03 09:4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가 현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을 65%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분석팀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과 리플(Ripple) 소송전이 승인 가능성을 키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블룸버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 분석가는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이 6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까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승인될 가능성은 50%였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블랙록과 같은 거물 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승인을 위한 최고의 기회가 될 거라고 전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시장 내 전통 금융기관의 관심을 끌며 업체간 경쟁도 이끌고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세이파트 분석가는 “블룸버그의 상장지수펀드 에릭 발추나스(ericbalchunas) 분석가와 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될 가능성을 65%로 보고 있다”라며 “이는 몇 주전 50%와 몇 달 전 1%에서 변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전이 향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가능성을 65%로 내다봤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가능성을 65%로 내다봤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양측 소송전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승인 여부가 골자다.현재 증권거래위원회는 시장 조작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우려 사항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반려하고 있다
세이파트 분석가는 그레이스케일이 재판에서 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연말까지 모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이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팀이 최근 예상한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가능성은 70%다. 당초 그레이스케일 승소 가능성은 40%였다. 
그레이스케일 승소 가능성 증가는 그레이스케일에 현지 재판부의 우호적인 입장을 토대로 했다. 미국 재판부는 지난 3월 심문에서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한 그레이스케일의 주장이 틀렸다는 어떠한 설명도 남기지 않았던 점에 주목했다. 
한편 현재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려는 비트코인 신탁은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그레이스케일이 구입한 비트코인을 증권 형태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그레이스케일이 70%의 확률로 증권거래위원회를 소송에서 이길 거라고 예상했다(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그레이스케일이 70%의 확률로 증권거래위원회를 소송에서 이길 거라고 예상했다(사진=블룸버그)

비트코인 투자 신탁을 구매한 시장 참여자는 미국 증권법에 따라 6개월간 의무보유기간을 거친 후 장외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 신탁은 수요 증감에 따라 프리미엄 혹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역프리미엄)이 붙는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