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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반려는 우려할 만한 사항 아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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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최근 ‘빗썸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은 재접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반려가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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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반려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들에 규제 기관의 기준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증권거래위원회의 반려 이후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인베스코(Invesco) 등의 업체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는 설명이었다. 보고서는 블랙록 등 미국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의 승인 여부가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신청을 반려하더라도 규정상 승인 여부 자체는 출시 시점부터 240일 내로 나와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시 공유 계약(surveillance sharing agreement)’은 빗썸이 거론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의 주요 변수 사항이었다. ‘감시 공유 계약’은 거래와 청산 활동 및 고객 식별 정보를 공유하는 계약을 뜻한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빗썸은 “제도권 시장의 ‘감시 공유 계약’은 기준이 있기에 규제 당국이 검토하기 쉬우나, 가상화폐 시장은 아직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라며 “이에 전문가 일각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가 ‘감시 공유 계약’을 이유로 신청을 여러 번 반려할 것으로 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 레버리지(차입) 상장지수펀드가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사실을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는 볼로털리티 쉐어즈(Volotility Shares)가 발행한 ‘비트엑스 전략 상장지수펀드(BITX 2x BTC ETF)’다.
‘비트엑스 전략 상장지수펀드’는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비트엑스 전략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실제 비트코인 선물 등략률보다 2배만큼의 손익을 경험할 것으로 파악됐다.
 

블랙록은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재신청했다(사진=로이터)
블랙록은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재신청했다(사진=로이터)

빗썸은 “중요한 점은 ‘비트엑스 전략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내 첫 비트코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라는 것이다”라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대한 최초 사례가 나온 만큼 향후 비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승인 가능성도 높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라고 정리했다.
한편 보고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승인될 경우 기관 차원에서 비트코인 현물 매수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의미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선물 상장지수펀드와는 달리 실제 현물 매입이 이뤄져야 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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