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빗썸, “‘커브파이낸스’ 해킹 사건은 해커의 자산 반환으로 일단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16 15: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주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를 흔들었던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해킹 사건이 해커의 자산 반환으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빗썸
빗썸

자산을 탈취한 해커는 ‘커브파이낸스’ 프로젝트를 망칠 의사가 없다는 점에서 반환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커브파이낸스’ 해킹 이후 프로젝트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고정이 일시적으로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고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가 튼튼해진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커브파이낸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미국 달러와 가치가 고정돼있다. 경우에 따라 해킹 등 악재 발생 시 프로젝트사의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폭락한다. 대표적으로 ‘테라/루나’ 사태가 스테이블코인 가치고정 실패 예시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빗썸은 “‘커브파이낸스’가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 전반의 체력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라며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는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번 ‘커브파이낸스’ 사태에서 마켓메이커(Market Maker)의 역할도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마켓메이커는 시장에서 차익거래 및 유동성 공급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는 시장조성자를 뜻하는 단어다. 
빗썸은 스테이블코인 외에 ‘커브파이낸스’의 또다른 발행 가상화폐인 커브토큰과 관련해 마켓메이커의 행보가 주목할 만했다고 짚었다. 빗썸은 업계 분석 플랫폼인 카이코(Kaiko)를 인용해 자산 탈취 이후 시세 2% 내 커브토큰 매수 호가 주문이 2배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매수 유동성을 공급하는 마켓메이커들이 늘어 매도 주문이 평소의 2배까지 증가하더라도 가격 급락이 일어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부연했다. 커브토큰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마켓메이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커브파이낸스
커브파이낸스

한편 ‘커브파이낸스’ 자산 탈취 이후 업계에서는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설립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파악됐다. 저스틴 선 설립자는 ‘커브파이낸스’ 탈취 이후 200만 달러 규모로 커브토큰을 매수하며 생태계 지원 의사를 알렸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