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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설립자가 본 ‘월드코인’의 네 가지 위험요소는…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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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설립자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24일에 출시된 ‘월드코인’이 네 가지의 잠재적 위험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접근성’, ‘중앙 집중화’, ‘시스템 보안’은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가 꼽은 네 가지 ‘월드코인’ 위험요소였다. 
 

월드코인
월드코인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홍채를 스캔해 사용자 신원을 확인 및 보호하는 ‘월드코인’에는 ‘개인정보보호’ 유출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알렸다. 
‘월드코인’이 이용자의 홍채를 스캔해 온라인에서 개인을 식별하는 ‘월드아이디(World ID)’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운데, 제3자가 홍채를 식별할 경우 해당 개인의 생체정보와 ‘월드아이디’ 소유 여부까지 파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보호’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접근성’은 두 번째 위험요소로 ‘월드코인’의 ‘오브(Orb)’ 시스템과 연결됐다. ‘오브’는 프로젝트에서 개인의 홍채를 디지털화하는 인식 기구다.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누구나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오브’가 생기지 않는다면 ‘월드코인’ 접근성의 불균형이 생길 거라고 짚었다.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개인정보보호’, ‘접근성’, ‘중앙 집중화’, ‘시스템 보안’을 ‘월드코인’의 네 가지 위험요소로 꼽았다(사진=비탈릭 부테린)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개인정보보호’, ‘접근성’, ‘중앙 집중화’, ‘시스템 보안’을 ‘월드코인’의 네 가지 위험요소로 꼽았다(사진=비탈릭 부테린)

세 번째 위험성은 ‘중앙 집중화’와 연관이 있었다.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오브’ 하드웨어 장치 구조 내 백도어가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백도어는 개발과정 또는 유통과정에 몰래 탑재돼 정상적인 인증 과정 없이 보안을 해제하는 악성코드다.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월드코인’의 거버넌스(의사결정) 및 독점 알고리즘은 ‘중앙 집중화’ 문제와 연결된다”라며 “소프트웨어가 분산되더라도 ‘월드코인’ 재단이 백도어를 삽입할 경우 가짜 사용자 신원을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월드코인’ 위험요소로 ‘시스템 보안’을 꼽았다. 스마트폰 해킹, 타인의 홍채 스캔 강요, ‘월드아이디’ 신원 판매 또는 대여 등의 사항이 ‘월드코인’의 ‘시스템 보안’을 위협할 수 있을 거란 시각이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사진=Flickr)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사진=Flickr)

‘월드코인’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기술 결합이 거론됐다. 비탈릭 부테린 설립자는 ‘소셜 그래프’, ‘일반 하드웨어’, ‘전문 하드웨어’ 기반의 생체인식기술을 결합하면 안전히 분산되고 확장 가능한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한편 ‘월드코인’은 ‘챗지피티’ 인공지능(AI) 챗봇을 만든 오픈에이아이(Open 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가 투자한 가상화폐로 개인의 홍채를 인식해 정보를 블록체인에 보존하는 방식의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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