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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더, 2분기 순이익 30% 증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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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더(Tether)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테더
테더

테더는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실적발표 보고서를 통해 2분기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76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865억 달러(한화 약 110조 4,345억 원)의 연결총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의 연결총자산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더’ 가상화폐에 대한 준비금 목록도 공개됐다. 558억 달러(한화 약 71조 2,398억 원) 규모의 미국 국채는 ‘테더’ 준비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이었다. 
테더의 미국 국채 준비금은 직전분기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귀금속, 비트코인, 담보대출로 구성된 준비금 규모도 각각 33억 달러(한화 약 4조 2,121억 원), 17억 달러(한화 약 2조 1,698억 원), 55억 달러(한화 약 7조 202억 원)로 집계됐다. 회사채로 구성된 준비금은 총 1억 1,500만 달러(한화 약 1,468억 원) 상당이다. 
 

테더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로이터)
테더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로이터)

‘테더’ 준비금 내역은 가상화폐 시장 내 주요 논쟁거리 중 하나다. 업계 일각에서는 테더가 지난 2021년 파산위기를 겪은 중국 부동산 대기업인 에버그란데(Evergrande)의 기업어음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테더가 보유한 기업어음 85%가 중국 또는 아시아 지역 자본에 의해 뒷받침되며 30%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게 주요 의혹 내용이었다. 그러나 테더는 지난 6월을 기준으로 준비금에서 기업어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0%라고 반박했다. 
한편 8월 1일 오전을 기준으로 ‘테더’의 시가총액은 838억 달러(한화 약 106조 9,036억 원)로 계산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의 점유율은 68.18%로 계산된다. ‘유에스디코인(USDC)’,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BUSD)’, ‘트루유에스디(TrueUSD)’는 순서대로 21.60%, 3.01%, 2.48%의 시장 점유율로 ‘테더’를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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