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7월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16개월 만에 최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03 15:16
  • 수정 2023.08.03 15:4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가상화폐 거래소에선 달러 등 현금 대신 사용된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업계 분석 플랫폼인 씨씨데이터(CCData)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1,270억 달러(한화 약 165조 2,016억 원)를 기록하며 지난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전체 가상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점유율은 약 10.3%를 기록했다.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스테이블코인 중 7월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산은 팍스달러(USDP)였다. 팍스달러의 지난 7월 시가총액은 5억 6,300만 달러(한화 약 7,323억 5천만 원)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값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팍스달러의 시가총액 하락이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인 메이커다오(MaketDAO)가 생태계 준비금에서 5억 달러(한화 약 6,495억 원) 팍스달러를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테더(USDT)는 지난달 839억 달러(한화 약 109조 1,371억 원)까지 시가총액을 끌어올리며 시장 내 65.9%의 지배력을 나타냈다. 
 

씨씨데이터는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씨씨데이터)
씨씨데이터는 지난달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씨씨데이터)

테더 외 시장 대표 자산인 유에스디코인(USDC)와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BUSD)의 시가총액은 각각 269억 달러(한화 약 34조 9,915억 원)와 39억 6천만 달러(한화 약 5조 1,511억 원)다. 
유에스디코인 시가총액의 경우 최근 7개월 연속 줄었으며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면치 못하고 있다. 씨씨데이터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의 미국 법인 자금 동결 요청이 유에스디코인 시가총액 증발의 원인으로 꼽았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바이낸스(Binance)가 자회사의 고객 자금을 오용할 수 있음을 우려해 계열사인 바이낸스유에스(BinanceUS) 자산의 완전 동결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바이낸스유에스는 건물 임대로 및 직원 급여 수준의 사업 비용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씨씨데이터는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치 이후 바이낸스유에스에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했다”라며 “다이(Dai), 프랙스(Frax), 트론스테이블코인(USDD)의 시가총액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하향 추세다”라고 말했다. 
 

씨씨데이터
씨씨데이터

한편 테더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테더는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실적발표 보고서에서 2분기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08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865억 달러(한화 약 112조 5,192억 원)의 연결총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의 연결총자산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5.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더는 558억 달러(한화 약 71조 2,398억 원) 규모의 미국 국채가 자사 준비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