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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유럽 가상화폐 시장 진출 허브로 아일랜드 선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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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럽 시장 허브로 아일랜드를 선정했다. 업계는 코인베이스가 아일랜드에서 범유럽 가상화폐 규제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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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는 현지 규제 당국의 금융 서비스 감독 경험이 아일랜드를 자사의 사업 허브로 지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가 가상화폐 비즈니스 모델, 업체 구조 방식,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인정하는 최적화된 국가라는 게 코인베이스의 부연이다. 
코인베이스는 아일랜드에서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을 완료한 상태며 오는 2024년 12월 시행될 ‘미카(MiCA)’ 법안 관련 라이선스도 신청한 상황이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100명 가량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인 씨앤비씨(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유럽 시장을 가상화폐 실용성 검증의 장으로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씨앤비씨를 통해 향후 자사의 제품을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럽 사업 허브로 아일랜드를 선정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럽 사업 허브로 아일랜드를 선정했다(사진=코인텔레그래프)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말 스페인 중앙은행에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등록을 마친 바 있다. 거래소는 아일랜드와 스페인 외에도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 지난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록을 완료했다. 
유럽 시장에 자사 제품을 먼저 선보이겠다는 언급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미국 규제 당국과의 마찰을 피하겠다는 코인베이스의 의자와 사업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등록 거래소 운영’ 등의 혐의로 미국에서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정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에프티엑스의 유럽 법인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에프티엑스의 유럽 법인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포춘)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에프티엑스의 유럽 법인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포춘)

미국 일간지인 포춘(Fortune)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에프티엑스 유럽 관계자에 인수 거래 가능성을 문의하는 방식으로 관심을 표명했다. 다만, 포춘은 코인베이스가 현재는 인수 거래를 추진하지 않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파생상품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에프티엑스의 유럽 법인 인수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춘은 코인베이스의 에프티엑스 유럽 법인 인수 검토를 두고 사업 계획에서 파생상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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