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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최고점 대비 90% 폭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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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유에스달러(BUSD) 스테이블코인의 10월 현재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와 비교해 90%가량 하락했다. 미국 달러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바이낸스유에스달러는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가 가상화폐 발행사인 팍소스(Paxos)와의 제휴를 통해 만든 자산이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
바이낸스유에스달러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사용되던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10월 현재 시가총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120억 원)다. 10월 현재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21년 11월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21년 11월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은 234억 9천만 달러(한화 약 31조 8,524억 원)에 육박했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 시가총액 감소에는 미국 감독 당국의 규제 움직임이 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유에스달러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하며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경우에도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준비금 자금 상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발행 정지를 지시했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코인마켓캡)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 변화 추이(사진=코인마켓캡)

미국 감독 당국의 바이낸스유에스달러 규제 조치 이후 바이낸스는 홍콩계 가상화폐인 퍼스트디지털유에스달러(FDUSD)에서 활로를 찾았다. 바이낸스가 홍콩계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한 배경에는 미국 규제 당국의 감독 권한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자산 모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는 미국 규제 당국의 감독 이후 자체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포기하며 트루유에스디(TUSD) 코인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트루유에스디코인도 현지 당국으로부터 지난 6월 출금 중단 명령을 받음에 따라 퍼스트디지털유에스디로 방향을 선회했다. 
바이낸스의 퍼스트디지털유에스디 사용 계획은 8월 초를 기준으로 본격화됐다. 바이낸스는 지난 8월 4일(현지시간)에는 퍼스트디지털유에스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비트코인 현물 및 마진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은 지난 3월 ‘정보·동향자료’를 통해 바이낸스스테이블달러 스테이블코인 신규 발행 중단과 관련해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엄격한 기조를 이어갈 거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행은 미국 내 가상화폐 규제 입법이 마련될 때까지 증권거래위원회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기존의 증권 및 상품 거래 규제 체계에 따라 엄격하게 규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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