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시장 내 대표 가상화폐 관련 종목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주가가 지난 2022년 상반기 이후 최고 가격을 달성 중이다. 다만,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등이 최근 코인베이스 주가를 매각함에 따라 현재 시세가 단기 고점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코인베이스 주가의 경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장 마감 가격 기준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각각 128.27달러(한화 약 16만 5,455원)와 505.87달러(한화 약 65만 2,521원)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급등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월 13일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3.43달러(한화 약 9만 4,717 원)와 318.22달러(한화 약 41만 471원)에 거래된 바 있다. 두 주식 가격이 최근 상승한 배경에는 비트코인 기초자산 가격 상승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다수의 비트코안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의 시장 감시 파트너 선정된 상태다. 시장 감시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지정한 업체로는 블랙록(Black Rock), 피델리티(Fidelity), 위즈텀트리(Wisdon tree)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가 주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의 파트너로 지정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부가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란 관측이 존재한다. 다만,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시 비트코인 시장 신규 참여자가 코인베이스 등의 거래소가 아닌 증권 업계를 통해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사항으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로 최근 주가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에 배경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24일 525.87달러(한화 약 67만 8,161원)까지 상승한 후 소폭 하락 중이다.
2023년 11월 현재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15만 8,400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전체 유통량의 0.75%에 해당한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매수 단가는 2만 9,586달러(한화 약 3,815만 원)로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다. 11월 27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3만 8,051달러(한화 약 4,90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티디코웬(TD Cowen) 투자은행은 지난 8월 초 2분기 실적 발표 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목표 주가를 520달러(한화 약 67만 800원)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티디코웬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