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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피모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코인베이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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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증권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경우, 미국 신규 투자자가 코인베이스가 아닌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코인베이스의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신규 참여자가 코인베이스 등의 업체가 아닌 주식 시장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경우 거래소 신규 회원 확보에 차질이 생길 거란 의견이다.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는 많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자에게 관리자 및 시장 감시 파트너사로 선정됐다”라면서도 “신규 시장 참여자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아닌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투자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이피모건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코인베이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사진=코인데스크)
제이피모건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코인베이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사진=코인데스크)

다만, 제이피모건은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의 관리자 및 시장 감시 파트너 역할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코인베이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해 피델리티(Fidelity)와 위즈덤트리(Wisdom tree) 등이 출시를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관리자 및 시장 감시 파트너로 지목된 상황이다. 특히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시장 감시 기능을 위해 코인베이스와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 7월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제이피모건은 향후 코인베이스 전망과 관련해 업체가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경우 주식 시장과의 경쟁 구도에서 코인베이스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거래 수수료를 인하할 수도 있을 거란 게 제이피모건의 견해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거래 수수료는 0.5%로 책정돼있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한편 가상화폐 수탁업체인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밸시(Mike Belshe) 대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조건으로 수탁 구조 개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이크 밸시 대표는 지난달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와 수탁 구조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을 경우 현지 증권거래위원회가 출시 승인을 재차 거부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복수의 신청사에 의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수탁업체로 지정돼있으나 전문 수탁 업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험성(리스크)을 가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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