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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정부, 2024년 1분기 비트코인 채권 출시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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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뒷받침되는 국채가 오는 2024년 엘살바도르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ONBTCC)는 금일인 12월 12일 현지 디지털자산위원회(CNAD)가 비트코인 기반 채권인 ‘더 볼케이노 본드(The Volcano Bond)’의 발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더 볼케이노 본드’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148억 원)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10년 만기 채권으로 표면금리는 6.5%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에 따르면 ‘더 볼케이노 본드’는 내년 1분기 비트파이넥스(Bitfinex) 블록체인 기반 주식 및 채권 거래장터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더 볼케이노 본드’를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148억 원)를 모금하고, 비트코인 테마 도시 건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채권 조달액의 50%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화산 지열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등에 쓰겠다는 입장이다. 
‘더 볼케이노 본드’ 채권의 최초 발행 예정 시기는 지난해 3월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가상화폐 투자 시장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더 볼케이노 본드’ 채권 출시 계획이 늦춰졌다.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ONBTCC)는 금일인 12월 12일 현지 디지털자산위원회(CNAD)가 비트코인 기반 채권인 ‘더 볼케이노 본드(The Volcano Bond)’의 발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ONBTCC)는 금일인 12월 12일 현지 디지털자산위원회(CNAD)가 비트코인 기반 채권인 ‘더 볼케이노 본드(The Volcano Bond)’의 발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엘살바도르 국립 비트코인 사무소)

현지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이 자금세탁 등에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 1월 표결을 통해 가상화폐 양도 행위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더 볼케이노 본드’ 채권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가상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엘살바도르 정부의 ‘더 볼케이노 본드’ 채권 발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3월 엘살바도르의 ‘더 볼케이노 본드’는 채무 증권이라는 점에서 국가 신용도에 대한 위험이 산재하고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마이클 세일러 의장은 ‘더 볼케이노 본드’가 온전하게 비트코인 신용을 기반하고 있지 않다며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하기에는 위험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통 시장이 아직까지 비트코인 기반 채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 발행보다는 은행 담보 대출이 더 적절한 방법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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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비트코인은 12월 12일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9% 하락한 5,68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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